'中저장성으로? 서해 북상?' 7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달 전 단계 열대저압부 감시 임박

입력 2025-07-22 14:49:06 수정 2025-07-22 15:14:42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감시 6호 태풍 위파(왼쪽)와 97W 열대요란, 98W 열대요란(향후 7호 태풍 프란시스코, 8호 태풍 꼬마이 발달 가능성). JTWC 홈페이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감시 6호 태풍 위파(왼쪽)와 97W 열대요란, 98W 열대요란(향후 7호 태풍 프란시스코, 8호 태풍 꼬마이 발달 가능성). JTWC 홈페이지

7호 태풍 프란시스코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97W 열대요란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22일 오후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High(높음)로 상향했다.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으로 감시에 들어가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Low(낮음), Medium(중간) 순으로 높게 분석한 데 이어,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 발달 직전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우리 기상청과 일본기상청의 열대저압부 예상경로 발표도 곧 시작될지 주목된다.

다중앙상블(GEFS) 모델 감시 97W 열대요란(향후 7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달 가능성) 예상경로
다중앙상블(GEFS) 모델 감시 97W 열대요란(향후 7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달 가능성) 예상경로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Ensemble) 모델 감시 97W 열대요란(향후 7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달 가능성) 예상경로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Ensemble) 모델 감시 97W 열대요란(향후 7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달 가능성) 예상경로

97W 열대요란은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 위치해 있다.

좀 더 일찍 전망하기 때문에 변동 가능성도 높은 다중앙상블(GEFS) 모델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Ensemble) 모델 둘 다 일찌감치 일본 오키나와 열도를 넘어 북상하는 경로를 예측해왔다.

현재 위치에서 북서진을 해 중국 저장성 일대로 상륙한다는 예상은 공통된 맥락인데, GEFS 모델의 경우 이후 이동 과정에서 경로를 북동진으로 전환, 제주도 남서쪽까지 다가온다는 이견을 제기하고 있다.

7월 22일 GDAPS-KIM 예측 7월 30일 오후 9시 동북아시아 예상 일기도
7월 22일 GDAPS-KIM 예측 7월 30일 오후 9시 동북아시아 예상 일기도

우리 기상청 예측 모델인 GDAPS-KIM은 오는 30일 오후 9시쯤 우리나라 서해상에 982hPa(헥토파스칼) 수준으로 위치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물론, 97W 열대요란이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변동 여지가 큰 예측들이다.

한편, 서진 중인 6호 태풍 위파는 2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베트남 하노이 앞바다에 위치, 이어 내륙으로 상륙하는 과정에서 소멸, 즉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보됐다.

아울러 97W 열대요란 기준으로 남동쪽 먼 태평양 바다에는 98W 열대요란도 형성돼 있는데, 97W·98W 열대요란 둘 다 태풍이 된다면 먼저 발달하는 순서대로 7호 태풍 프란시스코, 8호 태풍 꼬마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프란시스코(Francisco)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미국이 제출한 명칭으로, 남자 이름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꼬마이(Co-May)는 베트남에서 낸 이름으로, 식물인 방울새난초를 뜻한다.

기상청 22일 오전 10시 발표 6호 태풍 위파 예상경로
기상청 22일 오전 10시 발표 6호 태풍 위파 예상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