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상청이 7호 태풍 프란시스코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열대저압부에 대한 예보를 22일 오후 3시를 기해 시작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열대저압부b가 북위 17.8도, 동경 133.2도에 위치해 있다. 필리핀 동쪽 해상으로, 팔라우 북쪽이자 일본 큐슈 남쪽이다.
이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인 감시에 들어간 97W 열대요란이 열대저압부로 발달한 것이다. 태풍은 열대요란→열대저압부→태풍 순으로 발달한다.
일본기상청은 열대저압부b가 내일인 23일 같은 시각(오후 3시)에는 태풍으로 발달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즉, 24시간 안팎 후 7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생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태풍은 북서진 경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24~25일 일본 오키나와 열도 남서단 일대를 통과하고, 26일에는 중국 상하이 남쪽 저장성 지역으로 상륙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리 기상청도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13호 열대저압부(일본기상청의 열대저압부b) 예상경로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기상청은 "24시간 이내에 7호 태풍 프란시스코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96시간(4일)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태풍이 중국 저장성 일대에 상륙하며 소멸 수순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프란시스코(Francisco)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미국이 제출한 명칭으로, 남자 이름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한편, 97W 열대요란 남서쪽 먼 태평양 바다에는 98W 열대요란이 위치해 있는데, JTWC가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전날(21일) Low(낮음)에서 오늘(22일) Medium(중간)으로 한 단계 높였다.
98W 열대요란도 태풍으로 발달할 시 8호 태풍 꼬마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물론, 이는 97W 열대요란보다 늦게 태풍이 될 경우다. 만일 98W 열대요란이 97W 열대요란보다 먼저 태풍이 되면 7호 프란시스코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 등 명명 순서가 뒤집어진다.)
꼬마이(Co-May)는 베트남에서 낸 태풍 명칭으로, 식물 방울새난초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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