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17일 광주 강수량 424.9mm, 역대 최고치…시청 대기 중, 긴급대응 필요한 곳 댓글로 알려달라"

입력 2025-07-18 00:27:11 수정 2025-07-18 00:32:12

광주 전역에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거리에서 시민과 학생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흙탕물을 헤치며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전역에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거리에서 시민과 학생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흙탕물을 헤치며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전역에 폭우가 내린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쌍암동 일대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광주 전역에 폭우가 내린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쌍암동 일대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페이스북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페이스북
18일 0시 발효 기준 전국 기상특보 현황. 광주 전체와 전남·전북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다. 나머지 지역은 호우주의보. 기상청
18일 0시 발효 기준 전국 기상특보 현황. 광주 전체와 전남·전북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다. 나머지 지역은 호우주의보. 기상청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7일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특히 비가 집중된 도시 중 하나인 광주의 하루치 강수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하며 17일에서 18일로 넘어가는 밤 시청에서 대기하며 긴급대응을 이어나가겠다고 알렸다.

전국 상당수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호우경보, 호우주의보)가 18일 0시 기준 다수 완화됐지만, 광주 전체와 전남·전북 일부 지역은 아직 호우경보가 지속해 발효돼 있다.

강기정 시장은 18일 0시 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하루 광주엔 424.9mm(23시 30분 현재)의 비가 쏟아졌다"면서 "광주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가 335.6mm였는데 오늘 넘어섰다"고 기록으로 광주에 역대급 호우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대통령의 지시처럼 빗물받이 점검 등 대비를 했는데도 엄두가 나질 않는 폭우였다"면서 "물바다가 된 가게들, 길 한 가운데 멈춰 선 차, 인명피해까지 보고된 하루였다"고 부연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는 오늘(17일) 밤 11시 5개 구청과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내일(18일) 다시 쏟아질 비를 대비했다"며 "저는 오늘 시청에서 대기한다. 긴급대응이 필요한 곳은 댓글로 알려주시라"고 부탁했다.

강기정 시장은 전날(1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범람 위기에 놓인 광주천 주변 등 광주 지역 폭우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댓글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파악하는 등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폭우 대응에 나섰다.

호우 특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 인근 광주천에서 흙탕물이 넘실거리고 있다. 연합뉴스
호우 특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 인근 광주천에서 흙탕물이 넘실거리고 있다. 연합뉴스
호우 특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한 도로가 흙탕물에 잠겨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호우 특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한 도로가 흙탕물에 잠겨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전역에 극한 호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용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광주 전역에 극한 호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용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