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미흡' 도마
기존 각종 웹사이트에서 꾸준히 문제가 돼 온 선정적 광고가 유튜브에서도 포착됐다.
유튜브에서 쇼츠 영상을 열람하면 여러 건 재생 후 1건 꼴로 광고 영상이 재생된다.
▶그런데 유튜브 쇼츠 메뉴에서는 16일 오후 8시쯤 '저는 둘이 함께 샤워하는 걸 좋아해요'라는 문구와 함께 한 여성이 웃음을 짓는 광고 영상이 떴다.
유튜브가 광고료를 받아 노출한다는 의미인 '스폰서' 딱지가 붙은 이 광고 화면 하단 한 업체 서비스에 대한 '예약하기' 버튼을 클릭하자, 속옷 차림의 여성 여러 명이 배경 사진으로 깔린 화면이 떴다.
'전국의 최고의 미인을 온라인에서 선택해보세요' '여기서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여성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초고속 배송 서빗' '출장 중 외롭다면? 근처 여대생·BJ·스튜어디스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만나요, 최단 30분' '첫사랑의 느낌' '더 보기 원하신다면, 오른쪽 상담원 추가!!' 등의 문구가 적혀 있고, 맨 하단 오른쪽 텔레그램 메신저를 가리키는 '종이 비행기' 아이콘을 클릭 시 'VIP 코드 입력하고 지금 시작하세요, 오늘 밤, 그녀가 기다리고 있어요'라는 설명과 함께 서비스 이용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일명 데이트 주선 서비스로 보이지만,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 실제 성행위를 하는듯한 장면이 담긴 영상도 일부 영역이 가려진 채 확인할 수 있다.
맥락상 성매매 광고로 충분히 해석할 수 있는 것.

▶온라인 전체를 보면 성인 웹툰 광고를 비롯해 선정적 이미지가 포함된 광고들이 꾸준히 문제가 됐고, 이런 유형의 광고가 최근 일부 SNS에서도 나타나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유튜브에서도 닮은꼴 광고 표출이 확인된 것이다.
실은 유튜브(쇼츠 포함)의 선정적 광고 노출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유튜브 측은 선정적 광고는 신고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언론에 지속해 밝혀왔다. 다만, 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격으로 청소년들에게 유해 광고로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한 후 이뤄지는 셈이다.
아울러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사업자의 경우 이런 광고를 찾기 어렵고, 방송사와 신문사 등 언론사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기사 콘텐츠와 함께 선정적 광고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신문윤리위원회가 제재 대상으로 삼는 등 자정 작용이 강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따라서 다른 온라인 영역에 대해서는 사례가 확인될 때마다 '관리 미흡' 문제에 대한 지적이 계속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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