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기업만 신청, 동일 필지 중복 경쟁…결국 1곳만 선정
대구시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조성한 달성2차산업단지 내 2차전지 순환파크가 첫 번째 기업 공모에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대구시와 대구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1~3일 진행한 2차전지 순환파크 기업 유치 공모에서 단 2개 기업만이 참여했다. 두 기업은 모두 동일한 필지를 신청해 경쟁하게 됐고 8~9일 이뤄진 입주기업 평가심사를 통해 한 곳만 선정되면서 나머지 필지는 미분양 상태로 남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100% 분양을 목표로 했지만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며"현재 경기가 워낙 안 좋아 기업이 투자를 보류하거나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산업시설용지 8필지(4만6천717㎡), 복합용지 1필지(1만㎡)로 구성되며 입주 대상은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재제조·재활용 관련 기업이다. 심사는 정량(30점)과 정성(70점) 평가를 병행하며 평균 70점 이상인 기업 가운데 필지별 최고 득점 업체가 선정된다.
신청한 두 기업은 모두 블랙매스(Black Mass) 가공 관련 업종으로, 폐배터리에서 리튬 등의 금속 성분을 회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기업은 기존에 다른 지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구에는 확장 목적으로 신규 공장을 세우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모 결과에 따라 대구시는 나머지 필지에 대해 재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2차전지 순환파크=폐배터리 해체·소재 회수·재제조를 아우르는 RRR(Reduce-Reuse-Recycle) 산업 거점으로 대구시가 2023년 착공해 지난 11일 준공했다. 총 8만8천㎡ 규모로 조성된 단지는 환경부의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과 연계된 전략 산업지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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