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철인들 울릉도서 뭉쳤다

입력 2025-07-15 15:03:32 수정 2025-07-15 15:22:54

'2025 UiiT 울릉도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성황리 마무리

울릉도 산길과 해안도로를 오가며 달리는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가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됐다. 울릉군 제공
울릉도 산길과 해안도로를 오가며 달리는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가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됐다. 울릉군 제공
울릉도 산길과 해안도로를 오가며 달리는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가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됐다. 울릉군 제공
울릉도 산길과 해안도로를 오가며 달리는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가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됐다. 울릉군 제공

험준한 산길과 숲길,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자연환경 속에서 지형과 고도를 오르내리며 달리는 국제 트레일런링 대회가 울릉도에서 열렸다.

15일 울릉군에 따르며 지난 13일, 울릉도 해담길 일대에서 개최된 '2025 UiiT(Ulleungdo Island International Trail) 울릉도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K-관광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울릉군이 주최하고 아웃도어스포츠코리아(OSK)가 주관했다. 참여 티켓은 오픈 후 10분 만에 등록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필리핀, 싱가포르, 일본 등 8개국에서 초청된 14명의 해외 선수와, 국내 트레일러닝 최정상급 선수인 김지섭( 노스페이스 소속) 선수의 참가로 대회 열기를 더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한 시간 11시간 동안 펼쳐진 이번 레이스는 총 300여명(선수 250명, 동반자 30명, 운영 인력 40명)의 국내외 참가자가 울릉도의 독특한 지형과 풍광 속에서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울릉도 산길과 해안도로를 오가며 달리는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가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됐다. 울릉군 제공
울릉도 산길과 해안도로를 오가며 달리는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가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됐다. 울릉군 제공

대회 코스는 울릉군 태하공설운동장을 출발점으로 ▷현포 전망대 ▷깃대봉 ▷나리분지 ▷내수전 일출전망대 ▷성인봉을 거쳐 대아리조트까지 이어지는 총 40km 거리로 구성됐다. 이번 레이스는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과 화산섬 특유의 험준한 지형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트레일러닝과 생태 관광이 결합된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서 울릉도의 자연과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참가자들은 여객선 및 숙박이 포함된 패키지 여행 상품과 함께, 독도 선택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울릉도를 보다 깊이 체험할 수 있었다.

남한권 군수는 " 트레일러닝이라는 건강한 도전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울릉도만의 독특한 자연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관광 자산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 스포츠 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