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호지구, 스마트도시로 거듭난다...2026년까지 AI·IoT 기반 도시 조성

입력 2025-07-10 16:03:10

지능형 CCTV·교통 제어 등 10개 스마트 서비스 도입

대구연호지구 조감도. LH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연호지구 조감도. LH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시는 수성구 연호동, 이천동 일원에 조성 중인 연호 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도시건설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되며, 사업 기간은 2019년부터 2026년까지다.

스마트도시 조성 면적은 89만6천210㎡이며, 총 3천802가구, 9천504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사업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기존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과 병행해 스마트 기반시설과 서비스를 함께 구축한다.

총 사업비는 92억6천600만원으로, 스마트도시 서비스 구축에 64억9천900만원, 정보통신 기반시설 설치에 27억6천700만원이 투입된다. 재원은 전액 LH 자체자금으로 충당된다.

LH는 도시 전역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지능형 CCTV와 차량추적관리,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생활 분야에서는 스마트 그늘막과 공공 와이파이가 운영된다. 교통 분야는 실시간 대중교통정보, 교통제어, 돌발상황 감시, 불법주정차 단속, 신호·속도 위반 단속 등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정보통신 인프라는 백본망 약 3.7km, 엑세스망 10km, IoT망 5개소 등으로 구축된다. 통합운영은 별도 조직 없이 기존 대구광통신센터, 대구교통정보센터, 수성구청 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해 이뤄진다. 관리와 운영은 대구시 및 수성구가 맡으며, 관련 시설은 준공과 동시에 대구시에 무상 귀속된다.

한편, 대구시는 앞서 수성알파시티(2019년), 안심뉴타운(2021년), 금호워터폴리스(2024년)를 스마트도시로 지정한 바 있으며, 이번 연호지구는 네 번째 스마트도시 지정 사례다. 대구시는 "연호지구의 입지 특성과 인근 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정주성을 높이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공은 2026년 12월로 예정돼 있으나 변동될 수 있다. 준공된 이후 관제와 유지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