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천 하수관로정비 5천455억원 BTL 통과

입력 2025-07-08 16:00:00

기재부, 2025년도 제2회 민투심 개최
달성공원~서문시장~대명동 계대 주변 대상
합류식 관로 분류식으로 개선해 효율성 제고

대구시 달서천(2~4구역) 민간투자사업 개요. 2025.7.8. 기획재정부 제공
대구시 달서천(2~4구역) 민간투자사업 개요. 2025.7.8.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가 대구 달서천(2~4구역) 하수관로정비 민간투자사업을 의결했다. 달성공원~서문시장~대명동 계명대 지역의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해 침수와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건강과 환경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임기근 2차관 주재 '2025년도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총사업비 5천455억원 규모 대구 달서천 하수관로정비 사업을 포함한 7개 사업안건(2조5천억원)을 심의·의결했다.

달서천 하수관로정비 사업은 기존 합류식 관로를 분류식으로 변경해 하수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공수역의 수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된다. 대구시가 주체가 되어 BTL(Build-Transfer-Lease)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시행자(SPC)가 사업비를 선투자해 사업을 추진하고, 하수관로 등 시설물은 대구시에 귀속된다. 그 대신 시행자는 사업 완료 후 20년 간 시설임대료와 운영비를 받는다. 건설 기간은 60개월,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이번 민투심에서는 이밖에도 ▷경기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사업(5천891억원) ▷부산 수영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5천949억원) ▷울산 여천하수처리시설 사업(1천962억원) ▷강원 삼척 하수관로정비 사업(1천765억원) 등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대상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안을 의결했다.

특히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현재 민자사업으로 운영 중인 평택-시흥 고속도로의 만성적 정체 해소를 위한 '개량 운영형' 1호 사업이다. 민간투자사업에 '개량운영형' 모델을 도입함에 따라 앞으로는 운영 중인 사업이더라도 도로 상습 정체 등으로 개량·증설 소요가 있는 경우 새로운 민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임 차관은 "정부는 인공지능 등 성장 및 산업경쟁력 강화,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대응, 지역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 등 새정부 핵심 전략 아젠다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민간투자 사업유형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