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패를 명령한다" 저주 문구…벌금 570만원, 공개 비판
중국의 한 프로축구팀이 상대팀 라커룸에 부적을 뒀다는 이유로 징계받게 됐다.
4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축구프로리그연합회(CFL)는 지난 2일 공고를 통해 프로축구 을급 리그(3부리그) 소속 '창춘 시두'에 벌금 3만위안(약 570만원)을 부과하고 공개 비판했다.
연합회는 경기 보고서와 영상 증거,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한 결과 시두 측이 지난달 28일 '산둥 충더 룽하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원정팀인 룽하이의 휴게실에 '봉건적 미신 물품'을 여러 개 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시두팀 관계자가 "룽하이팀의 필패를 명령한다" 등 저주 문구가 적힌 노란색 부적들을 라커룸에 붙였다는 것이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3부리그에 새로 승격해 상위권을 달리던 시두팀은 중국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 스포츠 해설가 주이는 "프로축구팀의 성공은 미신적 의식이 아니라 선수들의 노력과 전술적인 계획, 팀워크에서 나와야 한다"며 "실력으로 존경받을 능력이 있는 팀이 이런 어리석은 행동에 의지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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