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업 기계화율 끌어올리고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 박차
경상북도와 칠곡군이 미래형 농기계 산업의 전진기지로 부상할 '첨단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칠곡군 왜관산업단지에서 '첨단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칠곡군, 경북대·경일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은 첨단농기계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정희용 국회의원, 김재욱 칠곡군수 등 주요 인사와 농기계 관련 기업·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농기계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첨단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는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기후 변화 등 농업 현장이 처한 구조적 위기를 타개하고, 밭농사 중심의 첨단농기계 기술 개발과 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조성된다.
특히, 밭작물 및 과수에 특화된 자율주행·자율작업 농기계 기술 지원, 영세 농기계 기업의 연구·생산 기반 지원 등을 통해 농기계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경북의 밭농업 규모는 전국의 약 19%를 차지한다. 그러나 밭농사의 기계화율은 62%에 그쳐 논농사(기계화율 98.6%)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 계절노동자 의존도가 높아지는 등 농업 생산 구조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이번 클러스터를 통해 첨단농기계 개발을 위한 설계·해석·공정기술 연구개발은 물론, 성능 및 신뢰성 검증까지 생산 전 과정의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무인작업 농기계의 실용화를 위햐 기술 인프라를 집중 조성하고, 차세대 농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첨단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농기계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칠곡을 중심으로 경북이 미래 농업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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