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북극항로협회 4일 출범. 북극항로 사업 성장 위한 발판 마련

입력 2025-07-03 15:36:21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관련 산업 육성 및 정책 제안
북극항로 관련 최신 정보 공유와 각종 공동연구 추진

한국북극항로협회 출범식 및 창림총회 포스터
한국북극항로협회 출범식 및 창림총회 포스터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관련 연구와 산업 육성을 수행하는 공식 협회가 출범한다.

사단법인 한국북극항로협회는 4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출범식 및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협회는 북극항로의 전략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이를 한국의 미래 발전상으로 연계하기 위한 산업·학술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정·관계 인사 및 북극 관련 전문가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협력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재·문금주·문대림·신성범·이달희·정일영·조승환·주철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산업·학술·연구계 전문가들과 주한공관 및 주한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창립총회에는 김태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특별강연자로 나서 '대한민국에 천 년에 단 한 번 찾아온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로서 북극항로가 가진 문명사적 전환기의 의미와 신물류혁명의 핵심거점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할 예정이다.

협회는 앞으로 ▷북극항로 관련 최신정보 및 전문지식 제공을 위한 '북극항로연구소' 운영 ▷북극항로 특화 물류·해운 전문인력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 개발 ▷북극항로 활용을 위한 국내외 민관협력 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 ▷북극항로 관련 국가들과 산업·학술·정책 교류 및 산업협력 사업 공동 추진 ▷국제 공동연구와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기술 교류 및 협력 강화 ▷정부 정책수립 및 입법 지원을 위한 연구 및 자문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석(제19대 해양수산부 장관) 한국북극항로협회 초대회장은 "북극항로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 세계적인 복합물류망을 가진 국제해운물류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운항선박, 핵추진 쇄빙선 등 첨단 선박기술 발전 및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에 혁신적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극 연안국과의 새로운 국제협력을 통해 남북한 및 주변국 관계 개선과 자원개척 및 공동연구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호(전 주러시아 공사) 한국북극항로협회 상임부회장은 "한국북극항로협회의 출범을 통해 우리나라의 북극항로 관련 산업과 학술적 협력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한국해운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북극이사회 회원국인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미국과의 공조 및 협력을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