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무대, 평가의 중심에 서다…김건표 교수 심사위원장 위촉

입력 2025-07-03 08:48:04 수정 2025-07-03 08:50:06

김건표 교수, 고마나루국제연극제 심사위원장 위촉
고마나루국제연극제, 해외 진출 무대까지 포괄하는 경연 본격화
김건표 교수 심사위원장 맡아…국내 연극평론가 중심 평가 기대

김건표 교수
김건표 교수

연극평론가 김건표 대경대 교수가 제22회 고마나루국제연극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김 교수는 다양한 저서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의 예술성과 완성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대경대학교는 연극평론가 김건표 교수가 제22회 고마나루국제연극제 심사위원장으로 선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극제는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공주문예회관 대공장에서 열린다.

고마나루국제연극제는 국내 연극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축제의 명맥을 이어온 전통 깊은 행사다. 지난해에는 지역축제 예산이 삭감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지역 연극인이 주체가 되어 축제를 유지해 왔다.

올해는 재편성된 예산을 바탕으로 축제 규모를 확장해 국제 연극제로 탈바꿈했다. 카자흐스탄과 중국 등 해외 공연팀들이 참여하며, 축제의 외연이 한층 넓어졌다.

이번 경연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연극단체가 참여한다. 선정작은 ▷오셀로-두시대(극단 단잠) ▷고추장수 서일록씨의 잔혹한 하룻밤(극단 현장) ▷노민호와 주리애(극단 달팽이 주파수) ▷산 밖에 다시 산(문화창작집단 공터다) ▷갑신의 거(극단 전원) 등이다.

경연 참가팀에는 단체당 500만 원의 제작비가 지원되며, 대상 수상팀에는 1천만 원의 상금과 해외공연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금상과 은상은 각각 500만 원과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김건표 교수는 연극평론가이자 공연예술 전문가로, 밀양공연예술축제 총예술감독, 국립극단,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이사, 계간 '한국희곡' 편집주간 등을 맡아왔다.

김 교수는 "전통과 실험의 조화를 보여주는 고마나루국제연극제의 무대는 연극의 본질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