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산에 '근로자종합복지관' 첫 삽…273억 투입

입력 2025-07-03 09:55:22

근로자 권익·건강·문화 아우르는 복합 복지공간 조성
2027년 개관 목표…도내 주요 복지기관 입주 예정

경상북도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 기공식.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 기공식.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도내 최대 규모의 근로자 복지 인프라를 조성한다.

경북도는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에 들어설 '경상북도 근로자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경북도의회의 배진석 부의장, 이선희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박채아 교육위원회 위원장, 조현일 경산시장, 김위상 국회의원, 권오탁 한국노총 경북본부 의장, 고병헌 경북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지역 정계, 노동계,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해당 복지관 건립 사업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도가 직접 주도하는 대규모 복지 인프라 조성 프로젝트다.

복지관은 총사업비 273억 원을 투입해 1만1천842㎡ 부지에 연면적 5천193㎡,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시설은 사무동과 근린 생활동으로 구성되며, 도내 근로자 복지기관이 입주해 권익 보호와 상담, 지원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근린 생활동은 근로자의 건강 증진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대강당을 비롯한 다목적 공간은 문화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유치해 복합 커뮤니티 역할을 한다.

복지관은 설계는 2022년 11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스마트건축사사무소의 'Healing Canopy(힐링캐노피)'안이 적용된다. 힐링캐노피라는 주제로 건립되는 이 시설은 자연 친화적 캐노피 구조를 갖추며, 단순한 복지 공간을 넘어 근로자의 휴식과 소통, 재충전의 기능을 포괄하는 복합 공간으로 설계됐다.

경북도는 복지관이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통합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 근로자종합복지관은 도가 근로자 복지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는 상징적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복지정책을 지속 추진해, 경북을 전국 최고 수준의 노동친화 지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