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용부터 어린이, 시니어 맞춤형까지 상품권 확대
대형 뷰티 스토어 입점 등으로 국내외 판로 확대 추진

대구 달서구에 있는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 ㈜에이팜건강이 올해 판매 채널 다각화에 나선다. 현재 온라인 중심인 판매 채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대형 H&B(헬스앤뷰티) 스토어 브랜드 등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7년 개인사업자로 사업을 시작한 허용(43) 에이팜건강 대표는 2021년 법인으로 전환하고 임산부에게 필요한 건강기능식품부터 어린이 건강보조제 등으로 상품군을 넓혀 왔다. 시니어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아이부터 엄마까지 함께 하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허 대표는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자 한다"며 "미국,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넓히기 위해 바이어들과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팜건강 첫인상은 '가족 친화적인 기업'이라는 것이다. 제품을 만들 때 가족들에게 영향을 받나?
▶'가족들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영양기능 정보는 물론이고 맛이나 제형 특성, 안전성 등을 모두 검토하고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팜건강을 설립하기 전 모기업인 에이팜에서 일을 했고 다른 브랜드의 엽산, 철분 등 제품을 유통하는 일도 했다.
그러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되면서 '우리 브랜드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사업을 분리해 '쁘띠앤'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아내가 먹어야 하는 엽산, 철분과 오메가3, 칼슘 등 임산부에게 필요한 제품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는 어린이를 위한 비타민, 영양제 등을 취급하고 있다.
최근 새로 출시한 효소 제품도 임산부가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효소 상품 종류를 나이 드신 분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 등으로 다양화하고, 이를 교두보로 삼아 시니어 맞춤 상품군도 넓히려고 준비하고 있다. 혈압·혈당 관리, 뇌 건강·기억력 증진 등 노화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상품을 준비할 생각이다.
-최근 MZ 세대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를 체감하는지?
▶건강기능식품은 많은 소비자가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코로나19 시국에 수혜를 본 업계라고 생각한다. 이후 건강기능식품이 일상 깊숙이 스며들면서 젊은 층부터 고령자까지 전 연령대가 소비하는 대상이 됐다. 소비층은 앞으로 확대될 것이고,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더 성장할 것으로 본다.
해외 시장을 보면 선진국으로 갈수록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큰 경향이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는 한국보다 2~3배 정도 큰 시장이 형성돼 있다. 과거에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갔지만, 경제가 성장하면서 아프기 전에 예방하려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생각이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에이팜건강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현재 대다수 판매가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오프라인에서는 지역 산부인과, 병원, 약국 정도에 물건이 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에 집중했던 판매 채널을 올해부터는 다각도로 늘리고자 한다. 이르면 올 하반기 대형 H&B 스토어 등에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해외로도 진출하기 위해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바이어와 접촉을 이어가는 중이다. 아무래도 선진국에서 거래처를 확보하면 유통처 확장이 조금 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 생각해 시장 규모가 큰 국가부터 문을 두드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50년 정도 앞서가는 시장이고, 진출 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고 판단한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있으나 비교적 물가가 낮게 형성된 국가를 대상으로는 '프리미엄' 형태로 진출해 유통처를 넓히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사업 확장에 더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최근 들어 내부 고객, 즉 우리 직원들부터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직원이 행복하면 고객도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직원들이 계속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해보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고객과 소통도 꾸준히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을 후원하는 활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달 중에는 경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소비자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 프로젝트'도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가 먼저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또 도움을 받은 사람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식의 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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