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여성공무원 비율 44.9%로 전국 최하위권
대구 5급 이상 여성관리자 41.5%…인천과 공동 2위
대구 지방공무원 10명 중 5명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여성공무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가 30일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구의 여성공무원은 6천210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51.7%를 차지했다. 경북 여성공무원은 1만1천29명으로 44.9%였다.
전국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비율(51.3%)과 비교하면 대구는 0.4%포인트(p) 높고, 경북은 6.4%p 낮다. 경북의 여성공무원 비율은 17개 광역단체 중 최하위권에 해당한다.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에서는 대구가 두각을 나타냈다. 대구의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475명으로 41.5%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48.9%)에 이어 인천과 함께 전국 2위 수준이다. 경북의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456명으로 24.1%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국 평균(34.7%)을 크게 밑돌며 17개 광역시도 중 하위권에 속했다.
대구경북 여성공무원 수는 지난 20년간 크게 늘었다. 행안부가 여성공무원 통계를 처음 작성한 2005년과 비교하면 대구는 2005년 2천481명에서 지난해 6천210명으로 2.5배 증가했다. 경북도 4천420명에서 1만1천29명으로 같은 기간 2.5배 늘었다.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증가폭은 더 컸다. 대구는 2005년 61명에서 2024년 475명으로 7.8배, 경북은 104명에서 456명으로 4.4배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한 해 7급 공채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대구 51.9%, 경북 48.6%로 나타났다. 8·9급 공채에서는 대구 55.2%, 경북 50.1%였다.
육아휴직 이용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 대구의 육아휴직 이용자는 568명(여성 422명, 남성 146명)이었고, 경북은 784명(여성 581명, 남성 203명)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이 16만1천710명으로 전체의 51.3%를 차지했다. 2005년 6만4천683명(25.2%)에서 20년간 2.5배 증가한 수치다.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9천283명(34.7%)으로 2005년 1천36명 대비 9배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산(57.5%), 서울(55.4%), 인천(54.3%) 순으로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았다.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은 부산(48.9%), 대구·인천(41.5%), 서울(40.7%) 순이었다.
박연병 행안부 자치분권국장은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남성 육아휴직자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일·가정 양립문화가 자리잡아 공직사회가 일하기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백종원 갑질 비판하던 저격수의 갑질…허위 보도하고 나 몰라라
주진우 "국민은 15만 원 소비 쿠폰, 국회의원은 출판기념회로 현금 1~2억씩 걷어"
'곳간 지기' 했던 추경호 "李대통령 배드뱅크 정책 21가지 문제점 있어"
권오을 보훈장관 후보자, 반환해야할 선거비 2.7억 미납
李대통령, 사법고시 부활 거론에…국정위 "논의 대상인지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