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포괄 진료역량 강화·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위해 진행
3년간 총 2조1천억원 투입…중환자실 수가·응급수술 가산료 등 지원
지역 주민들이 '서울 큰 병원'이라 불리는 서울 시내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역 종합병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총 175곳 2차 종합병원이 선정된 가운데 대구에서는 4곳, 경북에서는 10곳이 선정돼 지원을 받게된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종합병원의 포괄적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 주민이 응급 등 필수의료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종합병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복지부는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 ▷진료 가능한 수술·시술 종류 수 350개 이상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2차 종합병원을 자문단 평가를 거쳐 선정, 필수의료 기능 강화 지원과 기능 혁신에 대한 성과 지원금 등으로 연 7천억원 씩 3년간 2조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선정된 병원 중 대구는 대구파티마병원, 계명대대구동산병원, 대구의료원, 대구보훈병원 등 4곳이 선정됐으며, 경북은 동국대경주병원, 차의과대부속구미차병원, 김천제일병원, 김천의료원, 순천향대부속구미병원, 문경제일병원, 안동성소병원, 안동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등 10곳이다.
포괄 2차 종합병원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의료문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복지부는 다양한 질환·증상에 포괄적 진료역량 확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중환자실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를 50% 인상해 적정성 평가 1, 2등급은 일 15만원, 3등급 9만원, 4등급 3만원을 가산한다. 이를 위해 연 1천700억원을 투자한다.
응급실 내원 24시간 내 시행된 응급수술에 대한 가산율도 인상한다. 연 1천100억원을 들여 권역·전문·권역외상센터는 50%, 지역응급의료센터는 150% 가산한다.
중증·응급환자 등 24시간 진료기능 유지 위해 응급실 인력 당직비용을 연 2천억원 지원하고, ▷참여 병원의 적정진료 집중 수준 ▷지역 의료문제 해결 ▷진료협력체계 구축 실적 등을 평가해 성과에 따른 지원금도 차등 지원한다.
또, 주기적 모니터링을 통해 선정기관들을 관리하고 매년 참여 병원을 선정, 지역 2차 병원의 전반적 질 향상도 유도할 계획이다.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에 이어 바람직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애로사항 또한 지속적으로 청취해 제도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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