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대통령실에 TF 구성" 지시
市, 26일 당정협의회서도 대구 군공항 이전 TF 구성 건의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실에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한 가운데, 대구시가 대구 군 공항 이전과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을 위한 TF 구성을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광주시와 공동으로 신공항 건설의 국정과제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어 군 공항 이전이라는 공통분모를 고리로 정부 협의에도 공동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25일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과 TK신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TF 구성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한 TF가 대통령실에 구성되면 대구 군 공항 이전 문제도 같이 포함돼 논의될 수 있고, 대구 군 공항 이전 사례가 광주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게 대구시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정부가 주관하겠다"며 범정부·지자체가 참여하는 TF를 대통령실 내에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국내 민·군 겸용공항은 대구와 광주 등 모두 8곳으로, 대구시는 TK신공항 건설을 통해 가장 앞서 민·군공항 통합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리는 당정협의회에서도 대구 군 공항 이전 관련 TF 구성을 건의할 계획이다.
그간 군 공항 이전사업의 재정적 부담과 책임이 지자체에 전적으로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군 공항 이전 국가 주도를 시사한 만큼 대구시는 이를 계기로 정부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의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TK신공항 관련 전담조직 구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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