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조건 속 '인내심' 빛나…LPGA 통산 11승 달성
호주 교포 이민지(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3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민지는 23일 텍사스주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파 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민지는 이날 4타씩 줄인 공동 2위(1언더파) 오스틴 김(25·미국)과 차네띠 완나샌(21·태국)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민지는 1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추가하며 투어 통산 11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여자오픈에 이은 세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친 이민지는 "정말 많은 인내심을 발휘했다"며, "특히 이번 주는 매우 힘든 조건 속에서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35도 안팎의 폭염과 강풍, 단단하고 빠른 그린, 그리고 무성한 러프 등 선수들을 고전하게 만드는 악조건의 연속이었다. 한 라운드 경기를 마치는 데 6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할 만큼 난이도가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이민지의 우승은 더욱 빛을 발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혜진(26)과 이소미(26)가 공동 8위(3오버파)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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