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파견검사 40명 등 수사팀 진용을 곧 갖출 것으로 보인다.
23일 민중기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완료했다"며 "한국거래소 2명, 예금보험공사 3명 등 관련기관에도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특검 사무실로 사용할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무실 입주 시점에 관한 질문에는 "이번 주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민중기 특검팀은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한 한문혁(사법연수원 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등 5명의 부장검사를 파견받은 데 이어 정광수(34기) 서울고검 검사 등 검사 28명 파견을 추가 요청한 상황이다.
검사 7명을 더 파견받을 경우 특검법에서 규정한 파견검사 상한인 40명을 채우게 된다.
특검팀은 수사팀 파견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계획 수립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희 특검팀은 최대 205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변호사로 특검보 4명을 뽑았고, 검찰로부터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사법연수원 35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36기),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36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37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37기) 등 간부급 검사도 파견 받기로 했다.
특히 한 부장검사는 서울고검이 지난 4월 재수사를 개시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초기 수사를 맡았었고, 재수사팀에도 자문하는 방식으로 수사에 참여해 왔다.
인 부장검사는 지난해 11월 창원지검에 꾸려진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에 파견돼 7개월째 관련 수사를 일선에서 지휘하고 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지만 묵묵부답하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이 사건을 넘겨받고 출석한 첫 재판인데 입장이 어떤지' '경찰에 출석은 거부하고 있는데 특검 소환에는 응할 생각이냐'는 등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외환 혐의에 대한 입장이나 김건희 여사의 검찰 소환 불응과 관련한 질문에도 침묵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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