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만큼은 걱정 없이, 방세까지 책임집니다"…대학생 주거안정장학금 신청 시작

입력 2025-06-20 11:42:34

한국장학재단·교육부, 2025년 2학기 주거안정장학금 신청 접수 중
6월 23일까지 접수…기초·차상위계층 원거리 진학생 대상 월 20만 원 지원
지역 격차 해소 위한 핵심 정책…공정한 교육기회 보장 기반 마련

한국장학재단 전경
한국장학재단 전경

한국장학재단이 2025년 2학기 주거안정장학금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주거 부담이 큰 저소득 대학생에게 학기 중 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국장학재단(이사장 배병일)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2025년 2학기 주거안정장학금 신청 접수를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3일(월) 오후 6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주거안정장학금은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고등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고자 2009년 설립된 한국장학재단이 운영 중인 대표적인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2024년 기준으로 재단은 국가장학금 등 12개 장학사업에 4조6천억원(124만명), 학자금대출에 2조 1천억원(63만명)을 지원했다.

이번 장학금은 전국 268개 참여 대학 재학생 중 만 39세 이하 미혼자로, 원거리 진학으로 인해 주거 부담이 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심사는 대학 소재지와 보호자(부모)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광역교통권 외 지역일 경우 원거리로 인정되며, 최대 월 20만 원이 학기 중 지원된다.

예를 들어 수도권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 부모님의 주소지가 비수도권에 있는 경우, 광역교통권 외 지역으로 간주돼 원거리 진학자로 인정받게 된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시군 단위를 기준으로 인접 범위가 아닌 경우 해당된다.

신청은 학생 본인의 전자서명 수단을 활용해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나 개별 상담이 필요한 경우 한국장학재단 콜센터(1599-2000), 지역센터, 청년창업센터에서 일대일 맞춤 상담도 가능하다.

배병일 이사장은 "주거안정장학금은 주거 부담이 큰 저소득 대학생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장학제도"라며 "1학기와 달리 2학기는 국가장학금 1차 신청 기간부터 주거안정장학금 신청이 가능하니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