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방공무원 경쟁률 18.1대 1…전국 2위 기록

입력 2025-06-18 12:18:03

부산 이어 높은 경쟁률 보여
경북은 7.5대 1로 전국 평균 하회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입주한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의 모습. 2024.8.12. 홍준표 기자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입주한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의 모습. 2024.8.12. 홍준표 기자

2025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등 필기시험이 21일 전국에서 동시 실시되는 가운데 대구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안전부가 18일 발표한 '2025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등 필기시험'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대구는 323명 선발에 5천849명이 지원해 18.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부산(29.6대 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대구의 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이 132명 선발에 4천408명 지원으로 33.4대 1을 기록했고, 과학기술직군은 191명 선발에 1천441명이 지원해 7.5대 1을 보였다.

경북은 1천182명 선발에 8천836명이 지원해 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국 평균 경쟁률 8.8대 1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북의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659명 선발에 5천429명 지원으로 8.2대 1, 과학기술직군이 523명 선발에 3천407명 지원으로 6.5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전국 지방공무원 9급 선발 예정인원은 1만3천596명으로 11만9천6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8.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4대 1보다 1.6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29.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충남이 5.4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7천804명 선발에 8만2천952명 지원으로 10.6대 1, 과학기술직군이 5천792명 선발에 3만6천114명 지원으로 6.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시험부터는 국어, 영어 과목의 출제 기조가 기존 지식암기 위주에서 현장 직무능력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시험시간이 기존 100분에서 110분으로 10분 연장된다. 대구에는 시험장이 15개소가 운영된다. 경북에는 포항과 경주, 안동, 구미 등 19개 시험장이 설치됐다.

필기시험 결과는 다음달 중 각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면접시험(7월 28일~9월 12일), 최종합격자 발표(8월 14일~9월 26일) 순으로 진행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이번 시험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공직에 입문하기를 바란다"며 "행안부는 필기시험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상황관리 등을 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