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이명현 "서초동 흰물결빌딩에 사무실 마련"

입력 2025-06-18 09:12:29 수정 2025-06-18 10:35:35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특검 사무실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흰물결빌딩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18일 이 특검은 서울 서초구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무실을) 가계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곳은 서초동 법조타운 에 있으며 서울고·지검 앞쪽에 자리 잡은 건물이다.

이 특검팀은 이 건물 3개 층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공군 성폭력 피해자인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맡았던 안미영 특검팀이 사무실로 사용한 곳이기도 하다.

안미영 특검팀은 서대문구 미근동에 특검 사무실을 마련해 수사했고, 이후 기소 사건의 공소 유지를 위해 서초동에 있는 흰물결빌딩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날까지 마무리하려던 특검보 추천은 정당 가입 이력 등으로 인해 늦어지는 상황이다.

이 특검은 특검보 추천이 늦어지는 이유에 관해선 "특검 임명 자격에 정당 가입 문제가 있다. 한 번이라도 가입했으면 탈락"이라며 "친구나 지인들이 한번 가입해달라고 했던 경력이 수년 전에 있던 게 갑자기 나와서 거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특검은 국방부 관련자가 많아서 국방부 조직이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분이 필요하다. 그런 점 때문에 문제가 있다"며 "지원을 해도 전문가를 모셔도 그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특검보 후보로 언급된 류관석·이상윤 변호사에 대해선 정당 가입 이력 문제는 없다면서도 "(확정은) 아니다. 봐야 한다"고 했다.

이 특검은 특검보 추천 일정을 "오늘 중에는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검보의 조건을 묻는 말엔 "사건 진실을 규명하는 사건이라 열정이 있어야 한다"며 "열정 있는 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의 파견 인력 협의 문제는 특검보가 임명되면 상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