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전시참모총장 살해"
이란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대규모로 동원해 이스라엘을 추가 공습하겠다고 예고했다.
1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키우마르스 헤이다리 지상군사령관은 "향후 몇시간 내로 새롭고 진보된 무기를 동원해 맹렬한 공격이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다리 사령관은 "지난 하루 동안 정확도가 높고 파괴력이 강한 장거리 드론 수백대가 텔아비브와 하이파 등 점령지에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무기와 전략적 위치를 표적으로 삼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이란군의 공습 성과를 과시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타스님뉴스는 텔아비브 인근 해안도시 헤르츨리야의 모사드 본부 건물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IRNA는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 체계가 해킹당했으며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오폭하는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날 이스라엘 당국이 '방공호에 들어가지 말라'는 가짜 문자메시지에 유의하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또 다른 성공적인 사이버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군의 전시참모총장인 알리 샤드마니를 공습으로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지난 밤사이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사령부를 공습해 전시참모총장이자 군 최고사령관이며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최측근인 알리 샤드마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샤드마니는 지난 13일 이스라엘군 공격에 폭사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야의 골람알리 라시드 사령관의 후임으로 임명됐으며 전시참모총장을 맡아 이란군과 IRGC를 모두 지휘해왔다.
이스라엘군은 하탐알안비야 비상사령부가 전투작전을 관리하고 화력 작전계획을 승인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샤드마니를 제거함으로써 이란군 지휘계통을 약화시켰다"고 자평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이란에 대한 '일어서는 사자'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래로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IRGC 총사령관 등 군 수뇌부 20여명을 살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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