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산불 이재민 주거현장 점검 및 영양소방서 개서식 참석

임시주택 생활 편의성·중장기 대책 마련 강조… 소방헬기 예산 확대도 주문
안정된 주거 환경과 신속한 재난 대응 중요

16일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에 조성된 산불 이재민 임시 조립주택을 방ㅇ문해 현장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칠곡)는16일 청송과 영양을 방문해 산불 이재민 임시 조립주택 설치 현장과 영양소방서 개서식에 참석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는 먼저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에 조성 중인 산불 이재민 임시 조립주택(모듈러주택)을 찾아 설치 현황을 살펴보고, 이재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단열·배수·냉난방기 작동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현장의 주민 의견을 청취한 위원들은 관계자들에게 부족한 사항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행정·재정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같은 날 건설소방위는 지난 2월 준공된 영양소방서의 개서식에도 참석해, 신축 건물의 현장을 둘러보고 근무 중인 소방공무원을 격려했다. 기존에는 안동소방서 소속 119안전센터가 관할해왔으나, 지역의 신속한 재난 대응 필요성에 따라 독립된 영양소방서가 설립됐다.

박순범 위원장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주거 공간"이라며, "임시 조치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주거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불이 갈수록 대형화·빈번화되는 만큼, 조기 진화를 위한 소방헬기 확보가 절실하다"며 "예산 확대를 통해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