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6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긴장 완화를 촉구하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AF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단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상들은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분명히, 일관되게 밝혀왔다"면서 "우리는 이란 위기의 해결이 가자지구 휴전을 포함한 중동의 더 광범위한 긴장완화로 이어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G7 정상들은 "(중동 사태가) 국제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시장 안정을 지키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들과 공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성명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주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에 채택된 공동성명이 이란을 "역내 불안정과 테러의 주된 근원"이라고 지칭했으며, 중동 상황을 이유로 이날 조기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공동성명문에 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NYT는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에 긴장완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G7 공동성명에 서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는데 이후 입장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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