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조트 운영기업 '테르메그룹코리아'와 MOU 체결
문경새재, 글로벌 웰빙 관광지로 도약 기대
경북 문경시가 글로벌 리조트 운영기업인 '테르메그룹코리아'와 문경새재 일대에 유럽형 사우나 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합의, 대규모 외자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경시는 지난 16일 시청에서 테르메그룹코리아와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사업'을 위한 민간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김인숙 테르메그룹코리아 회장, KB증권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경읍 하초리 일원 19만여 ㎡ 부지에 유럽형 사우나 리조트인 '테르메 문경리조트(가칭)'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계절 내내 운영 가능한 실내 돔 형태로, 수영장과 사우나, 식물원, 워터 어트랙션이 결합된 복합 웰빙 공간으로 계획돼 있다. 관광·휴양·치유가 융합된 고급 리조트로, 테르메그룹의 첨단 기술력과 유럽식 사우나 문화가 접목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관광 수요의 다변화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지역 관광산업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력은 문경새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르메는 로마식 목욕 문화를 의미하는 말로, 테르메그룹은 오스트리아 본사를 중심으로 독일, 루마니아 등지에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초대형 글로벌 웰빙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시설인 독일 뮌헨 인근의 '테르메 에르딩'은 연간 190만명, 루마니아 '테르메 부쿠레슈티'는 연간 16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김인숙 테르메그룹코리아 회장은 "문경은 백두대간의 수려한 산세, 문경새재, 온천 등 힐링 자원이 풍부해 세계적 수준의 리조트 개발에 최적지"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웰빙 휴양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관광지 지정, 기반시설 지원, 부지 제공,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조성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테르메 측은 리조트 개발·운영은 물론,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요건 충족, 지역 인력 채용 및 기업 참여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상북도 역시 투자펀드 조성 등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예고하고 있어,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테르메 문경리조트'가 들어설 문경새재 일대는 현재 케이블카, 하늘길 등 신규 관광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문경시는 이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앞서 문경시는 2023년 신현국 시장이 오스트리아 테르메그룹 본사를 직접 방문하고 부지확보 등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이후 '코리안 데이즈 앳 테르메' 등 테르메 주최 국제행사에도 지속 참여하며 문경의 브랜드를 적극 홍보해 왔다.
더불어 지난 3월에는 테르메그룹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문경 오미자청의 유럽 수출도 성사시키며 실질적인 지역 경제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리조트 유치는 문경뿐 아니라 경주, 안동 등 인근 도시들과 연계한 글로벌 관광 클러스터 형성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문경의 중장기 발전 전략의 핵심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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