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여름이다!' 경북 포항 8개 해수욕장 내달 12일 일제 개장

입력 2025-06-16 17:20:19

다음달 12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
올해 포항 송도해수욕장 18년만에 재개장

2007년 이후 18년만에 재개장하는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 전경. 포항시 제공
2007년 이후 18년만에 재개장하는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지역 8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 12일부터 일제히 개장해 8월 24일까지 44일간 운영된다.

특히, 지난해 신규 개장한 신창해수욕장에 이어 올해는 2007년 이후 폐쇄됐던 송도해수욕장이 18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최근 포항시는 조종면허시험장 회의실에서 '2025년 해수욕장 협의회'를 열고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북부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8개 해수욕장 대표자 등 총 19명이 참석해 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올여름 개장하는 지정해수욕장은 북구 ▷영일대 ▷화진 ▷칠포 ▷월포해수욕장과 남구 ▷송도 ▷구룡포 ▷도구 ▷신창해수욕장 등 총 8곳이다.

이들 해수욕장은 기간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해수욕장 샤워장 요금(성인 2천원·어린이 1천원)과 기타 시설 사용료는 관광객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와 같이 동결했다.

포항시는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을 앞두고 시설 점검과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개장 전까지 8개 지정해수욕장에 상어퇴치용 그물망을 설치하고, 해파리 방제 인력과 해수욕장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한다.

각 해수욕장에는 안전요원 10명을 배치해 24시간 교대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남·북부경찰서와 소방서, 해양경찰서와 협력해 현장 대응 인력도 운영한다.

현장 대응 인력들은 바다시청에서 ▷인명구조 ▷이상기상 감시 ▷해양사고 초기 대응 ▷실시간 인파 및 해양 상황 확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