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원전의 미래는 인재에서 시작된다'…장학금 27억5천만 원 투입

입력 2025-06-16 08:31:01

한국장학재단–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 분야 대학생 지원 협약 체결
장학금 27척5천만 원 기부…원자력 전공 대학생 학업 지원 강화
공정한 선발과 협력 체계로 미래 원전 인재 양성 기반 마련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 회의실에서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이 업무협약 및 기탁식에 참석하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제공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 회의실에서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이 업무협약 및 기탁식에 참석하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제공

K-원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한국장학재단(이사장 배병일)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 대회의실에서 '원자력 분야 대학생 장학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우수 인재 육성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 분야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K-원전 장학금 조성을 위해 총 27억5천만 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장학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장학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양 기관은 공정한 인재 선발을 위해 평가 기준과 절차 마련에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장학재단은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연간 11조 원 이상의 예산을 바탕으로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국가우수장학금, 국가근로장학금 등 12개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총 124만 명에게 4조6천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63만 명에게는 2조1천억 원 규모의 학자금대출을 지원한 바 있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원자력 분야 대학생을 지원하는 것에 뜻을 함께해준 한국수력원자력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미래 원자력 기술을 선도할 인재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K-원전 수출을 통해 한국 원전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를 공고히 하겠다"며 "K-원전 수출의 기반은 결국 우수한 인재이며, 한수원은 미래 원전 리더를 길러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