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전남 영광 한빛원전 2호기에서 황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 32분쯤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국수력원자력 한빛발전소 2호기 저장탱크에서 황산액체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황산 191ℓ가 누출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현장 상황 파악이 어려워지자 이후 오후 8시 38분 출동 명령을 내리고 중앙구조본부와 특수구조대, 경찰 등에 대응요청을 했다. 8시 55분에는 소방청에도 전달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11대와 소방대원 17명을 현장으로 투입해 수습에 나섰다. 소방 당국과 화학물질안전원 등은 황산밸브를 차단하고 흡착포 등을 투입해 안전조치 작업을 벌였다.
오후 9시 7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2호기 황산저장탱크 내 펌프의 연결고리에서 황산 191L이 누출된 것을 파악했다. 오후 9시 26분 밸브를 차단하고 흡착포를 이용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
탱크 내에서 누출된 황산은 외부로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빛원전 2호기는 지난달 17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정비 기간 중 원전연료 교체, 저압터빈 분해정비, 증기발생기 전열관 검사, 원자로헤드 관통관 육안검사 등을 거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가동 승인을 받으면 이달 말쯤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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