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스탁, '시분할 주문집행' 특허 확보…퀀트 전략 실거래 정밀도 강화

입력 2025-06-13 13:30:00 수정 2025-06-13 15:22:21

iM금융그룹 계열사인 뉴지스탁은 '시분할 주문집행 서비스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조건식으로 설계된 투자 전략을 일정 시간 간격으로 자동 분할해 실제 시장에서 주문을 실행하는 구조로, 백테스트 결과와 실거래 간의 오차를 줄이기 위한 고안이다.

특허의 핵심은 정수 단위 누적 알고리즘이다. 기존 조건식 기반 알고리즘이 이론상 수익률에만 초점을 맞춘 데 비해, 이번 기술은 소수 단위로 발생하는 주문 신호를 일정 기준 이상 누적해 정수 단위 주문으로 전환함으로써 실제 체결 가능성을 높였다. 이로 인해 전략 실행의 정밀도가 이전보다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지스탁은 해당 기술을 자사의 투자 전략 플랫폼 '젠포트'에 이미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일반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자금 운용 규모가 큰 전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전략 실행 자동화를 위한 필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일부 금융기관들은 이 플랫폼을 활용한 실전 포트폴리오 운용 및 금융상품 설계에 젠포트 기반 전략을 적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젠포트는 투자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고, 과거 데이터 기반의 백테스트와 실전 검증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온라인 플랫폼이다. 매달 수천억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백테스트부터 실거래 시분할 집행까지 전 과정을 시스템 내에서 자동 처리할 수 있다. 투자 전략의 효율성과 실현 가능성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점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지스탁 손승한 퀀트 팀장은 "이번 특허 등록은 당사가 개발한 기술이 투자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제도적으로 입증한 사례"라며 "투자 전략의 자동화와 정밀 실행을 위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