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남구의회 본회의장서 기자회견
정재목 부의장, 이날 경찰 입건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남구의회 의원들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매일신문 6월 8일)로 입건된 정재목 부의장을 향해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9일 오전 9시 남구의회 이정현, 강민욱 의원은 의회 본회의장에서 "공직자가 법률 및 도덕적 기준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 음주운전을 방조·묵인한 정 부의장이 모든 직책에서 자진 사퇴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욱 남구의원은 "당사자를 제외한 의원 전원 합의로 오는 16일 본회의에 윤리위원회 회부 건을 올리기로 했다. 현재 윤리위원장 직책을 맡고 있는 정 부의장은 위원장 및 부의장 직책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윤리위원회 구성원이 모두 정 부의장이 소속된 국민의힘 자당 의원인 만큼 구성원 조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윤리특위 등 기구로 철저한 조사 진행과 조치, 공직자 윤리 교육, 내부 감시 체계 강화 등을 주문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4월 대구 달서구 한 도로에서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되기 전 운전자를 교체한 혐의(음주운전 방조)로 이날 경찰에 입건됐다.
정 부의장은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만간 경찰에 출석해 조사에 충실히 임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사퇴 등 향후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성서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운전자를 바꾸게 된 경위 등 사건 전반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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