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친한계, 선거 유세 때 뭐했냐…우쭈쭈해줄 게 아니라 회초리 들어야"[일타뉴스]

입력 2025-06-05 23:14:58 수정 2025-06-06 20:10:31

국민의힘, 대선 패인 분석은커녕 친한-친윤 분열 양상만

6월 5일(목) 매일신문 유튜브
6월 5일(목)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방송 화면.

-방송: 6월 5일(목)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김민수),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이하 최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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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현: 일타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대법관 증원 법안을 법사위 소위에서 처리하면서 본격적인 입법 드라이브에 나섰습니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법 체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법안들이 여야 합의 없이 현재 속도전으로 진행되는 데 대한 우려겠죠.

이런 가운데 총선과 대선 연속 패배를 겪은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근본적인 쇄신과 변화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한 첫 주입니다. 여야 모두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지금 오늘은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 정국 흐름 짚어보겠습니다.

▶김민수, 최경철: 안녕하세요.

▷서수현: 위원님께서는 저와 투표 마감 직전까지 촌각을 다투는 상황까지 함께하셨었는데 그 대선 결과 발표 이후로는 두 분 다 일타뉴스가 처음이십니다. 우선 위원님부터 어떻게 대선 결과를 해석하셨는지 들어볼까요?

▶최경철: 예측했던 대로 됐죠. 이재명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계속 앞서 나갔고 그리고 최대치는 과반을 넘었다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고 그래서 예측을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이게 사실 12.3 비상계엄이라는 그 사태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깜짝 놀라셨고 그로 인해서 나타났던 경제적 충격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많이 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구도는 사실상 국민의힘을 심판하지 아니할 수 없는 그러한 것으로 흘러왔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지만 계엄 심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결국에 그래서 국민들께서는 과거를 돌아보는 그런 선거를 하셨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뽑고 김문수 후보를 안타깝게 그 실패 고배를 마시게 했던 것 같은데 어쨌든 국민들은 제대로 판단을 했는지 못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에 대한 존중을 해야죠.

그렇지만 아쉬운 점은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많아서 그 5년 내내 이러한 충격이 가실 걸로, 계속 갈 걸로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이런 판단을 하셨는데 폭풍우는 계속될 것이다. 이것으로 폭풍우가 끝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내 여러 가지 폭탄이 터질 것 같아서 조바심이 난다.

오늘 대법원도 대법관 증원에 대해서 그 우려를 표명했는데 이러한 것들이 계속해서 임기 내내 5년 동안 이재명 대통령을 괴롭힐 것 같아서 저는 걱정스러운데, 어쨌든 잘 해결해 나가리라고 봅니다마는 야당이 된 국민의힘이 이에 대한 공세를 계속할 것 같아서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이 된다 한들 5년 내에 가시밭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임기 초반이지만 이런 말을 하면 조금 경솔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말을 드릴 수밖에 없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이재명 대통령께서 잘 인식하시고 그리고 집권 여당이나 민주당도 잘 인식하셔야 앞으로 5년이 순탄할 것이지 계속 이것을 덮고 간다거나 피하려고만 한다면 고통스러운 여정이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예측을 해 봅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서수현: 계엄이 컸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김민수 대변인님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김민수: 참 진짜로 매일신문 제가 좋아하고 또 이 (방송이) 사전에 잡혀 있었는데 오늘 나오면서도 아 이거 무슨 말씀을 드려야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선거 결과를 놓고 본다라고 하면 이재명의 승리가 되었는데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국민을 당연히 존중해야 되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정권 심판보다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는 마음이 이렇게까지 적은가, 이재명을 진짜로 더 많이 지지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 제 머릿속으로도 정리가 잘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같은 경우는 어떠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전과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또 많은 범죄 혐의로 재판 중이기도 하고 여전히 대한민국에 대한 리스크를, 여러 리스크를 가져올 인물임에도 분명한데 어찌 됐든 간에 대통령에 당선되어 있는 상태이고요. 그리고 이 선거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수많은 국민들이 아직까지도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다라고도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대한민국, 세계 6대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 제도에 대해서 국민들이 아직도 이렇게 의혹을 가지고 있고 잡음이 나올 정도로 관리가 수준이 안 된다고 하면 이 부분부터 짚어야지 맞는 것이다라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들고요.

그리고 또 말씀드린다면 당이, 국민의힘이 선대위라든지 비대위에서 전 전략 실패라고 봅니다.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졌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계엄이나 탄핵에 대해서 이 부분에 대한 심판이 컸다고 하는데 우리가 되돌아가서 데이터들을 한번 보자고요. 그럼 계엄 이후에 탄핵 직전까지 보면요. 당 지지율이나 하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갔던 구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지지율을 유지했느냐 이것부터 물음표를 찍고 싶어요.

탄핵 이후에 당에서 계속해서 입장 변화들이 확고하게 있었고 그런데 그로 인해서 얼마큼 지지율을 상승을 시켰느냐. 그러니까 과연 내부는 단결을 시킨 것이 맞느냐 하는 의혹도 있어요. 그래서 이거를 제가 매 선거 때마다 얘기하는 것인데 선거가 끝나고 나서 이렇게 반성을 하고 개혁하겠다, 혁신하겠다 이거 거짓말이에요. 이거 사후약방문이거든요. 이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예요.

그리고 국민의힘이 한 번이라도 개혁하고 변화하고 혁신하는 걸 보여준 적이 있습니까? 한 번도 없어요. 제가 들어온 7년 동안 못 봤습니다. 항상 하는 얘기가 선거 끝나고 나면 누구 한 명한테 탓을 돌리고 꼬리 자르기 하고 딱 끝내요. 그리고 또 새로운 권력들이 당을 이 지휘부로 차지하면서 여전히 똑같은 행태를 보입니다. 이번에도 그럴 것인지 저는 묻고 싶어요. 진짜로 개혁하고 혁신하고 변화하려고 했으면요, 이 사이에 선거 이전에도 충분히 시간이 있었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분석을 주관적으로 내놓기보다는 제가 항상 했던 말인데요. 이런 거에 여론조사 비용 아끼지 마라. 진짜로 이거를 인풋이 정확해야 아웃풋이 정확한 것인데 왜 졌는지 분석을 단 한 번도 객관적으로 하지 않더라, 계속해서 개인들의 의견만 묻더라 하는 건데요. 제대로 분석해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말씀 좀 드리고 싶어요.

▷서수현: 왜 실패했는지 그 분석 사실은 언론사인 저희가 더 많이 한 것 같기도 합니다. 현재 대변인님께서 내부 단결이 제대로 됐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이렇게 말씀하셨는데부터 저희가 어제부터 대선 패배 이유를 분석하기 시작했죠.

오늘도 하나씩 가보겠습니다. 우선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국민의힘 지도부, 대선 패배 책임지고 오늘 사퇴하겠다는 뜻 밝혔었는데요. 권성동 대표가 선거에서 뒷짐 지는 행태, 분열의 행보에 분노하는 당원이 많다라고 했는데 사실상 이 발언은 친한계를 겨냥한 것이다라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에 반면에 다른 목소리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번 대선 패배가 지도부 행태에 화가 난 보수 지지자분들도 많아서, 권성동 대표 왜 하필이면 김문수 후보가 떨어지니까 와서 사퇴하나, 친한계를 겨냥할 처지냐 이런 의견들도 많습니다. 권성동 대표의 사퇴 뜻, 그리고 앞선 발언들 어떻게 저희가 해석해야 합니까?

▶김민수: 절차가 많이 잘못됐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거를 공직자들이나 정치인들의 가장 큰 문제점, 이거 회사에서도 일부 일어나죠. 대기업 같은 데들이 큰 조직일수록이요. 내가 책임을 지겠다라고 하는 게 내가 맡은 자리를 내놓으면 그게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그걸로 해결되는 게 뭐가 있죠? 해결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개인적으로 잠시 내가 맡고 있는 자리를 내려놨다는 것이지, 혹은 회사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사퇴했다고 그 문제가 해결이 되나요? 그게 피해 보상이 돌아가나요? 이게 전혀 해결책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대로 된 원인 분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까지 얼마나 독단적이었습니까? 예를 들어 이 선거가 시작되고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 확정되고 난 이후에도요. 정말로 제가 볼 때는 당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은 게 아니라 몇 지도부의 의견에 따라서 일방적으로 당론들이 정해지고 발표되고 이끌어 갔어요. 이 선거 기간 동안에. 그러면서 보수의 목소리도 하나로 단결되지 못하고 여러 갈래로 갈려졌었습니다.

그럼 이러한 상황들은 결국에는 이게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는 걸 떠나서 당심조차도, 지지자들의 마음조차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런 걸로는 결코 책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원인 분석을 정말로 이번엔 부탁드리는데, 객관적인 원인 분석을 한 번 정도 해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한동훈계 같은 경우를 많이 비판했는데 저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동훈뿐만이 아니라 이번에 경선에 참여하고 나서 김문수 후보로 하나로 힘을 모으지 않고 도운 척한 사람들, 돕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여전히 자기의 선거운동을 한 사람들, 이런 분들 당연히 비판받고 비난받아야죠. 이게 아무리 권력을 다투는 정치판이라고 해도요, 이번 선거 일반적인 선거 아니었잖아요. 이거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선거라고 다들 이야기했잖아요. 이 이야기는 모두가 하면서 실제로 대한민국의 명운, 국민들의 명운이 걸렸다는 생각으로 행동한 사람은 없더라. 그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판해야 된다.

그리고 이게 당원분들께서도 이 사람들의 행동을 잘 뜯어봐라. 이걸 계속 같은 반복을 한다고 그러면 이건 당원들도 문제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이 정도로 지도부를 계속해서 잘못 뽑으면요, 당원들도 문제라고 봐요. 자 그러면 진짜로 이거를 이번에 정말 기회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기회가 온다고 하면 그래도 국민의힘을 살려놓을 수 있는 지도자들을 뽑아라. 그래야 이게 당이 변화할 수 있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서수현: 오늘 저희가 보수 분열에 대해서 길게 얘기를 할 건데 김민수 대변인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략을, 분석을 잘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 오늘 대변인님께서도 그러면 시원하게 분석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최경철: 뭐 집에 불이 났으니까 여기도 타고 저기도 타고 그렇습니다. 대선 패배라는 것이 정당의 간판이 거의 떨어질 위기만큼 심각한 것인데 그 위기가 찾아왔는데 어떻게 당이 편안하겠습니까? 여기서 석가래도 무너지고 외양간도 무너지고 여러 곳에 무너지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거 무너지는 소리 나오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간다고 하면 그 정당은 구성원들이 전부 실성한 집안이겠죠.

깊은 반성을 하고 그리고 비판을 하고 고칠 것은 고쳐야 되는데, 김민수 부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대안을 갖고 쫓아내야 된다. 뭐든지 대안을 갖고 재건축을 하고 대안을 갖고 리모델링을 해야지 대안도 없이 집 마음에 안 든다 하고 다 부숴버리면은 사실 밤에는 추운데 엄동설한에 이게 노숙을 하겠습니까? 이불이라도 있어야 덮고 자는데 아무것도 없이 나가라, 이불 갖고 꺼져라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대안을 갖고 뭐든지 움직여야 된다.

탄핵 국면 이후에 대선이 이루어지면 바로 대통령이 취임하고 바로 대통령 직무가 시작됩니다. 그렇죠? 인수위 체제도 없는 것이고 바로 대통령의 권한을 휘두르는 거예요. 오늘 국회에서 여러 가지 민주당이 법을 통과시켰는데 대통령이 바로 재가합니다. 그럼 그 법 바로 시행이 됩니다. 그러면 그 법을 바로 맞아들이는 대상이 누굽니까? 야당입니다. 야당. 그렇다면 야당은 거기에 맞춰서 항거하고 비례적이고 대칭적인 수단을 써야 되는데 지도부 다 날리고 나면 어떻게 대항을 합니까?

저는 이것도 순차적으로 지도부도 징계하고 지도부도 혼내고 이래야 되는데 무조건 다 나가라. 항상 우리는 무언가 다른 메뉴를 갖고 밥상을 치워야지 바른 메뉴는 밥상 다 치우고 나면 굶어야 되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아무리 패인 분석이 엄하고 폐장에 대한 심판이 시급하다 할지라도 대안을 갖고 움직여야 된다. 원내대표가 다음에 누가 할지도 사실 오리무중입니다. 그리고 당 대표도 누가 할지 누가 압니까?

▷서수현: 국민분들은 김문수 후보라고 외치고 있어요.

▶최경철: 당 대표를 김문수 후보라고 외치는데 그렇다면 거기에 대해서 일심동체로 가든지, 그것도 아니고 어느 한동훈 계에서는 계속 누구를 욕하고 누구를 험담하고 누구를 흉보고 이런 것밖에 하지 않아요. 사실 3년 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치 초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한테 졌습니다. 물론 석패였지만 졌단 말이에요. 대선 후보가 정치 경험이 엄청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정치 애송이한테 졌단 말입니다. 그때 민주당이 어떻게 했습니까? 쫓아냈습니까? 아닙니다. 바로 당 대표로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당을 추스르고 집권 여당과 대항해야 할 태세를 갖추는 것인데, 그 태세를 갖추기보다는 너무 징계에만 급급하고 있다. 대안을 갖고 움직여야 되는데 그런 것이 없어서 물론 장기적으로는 패인을 분석하고 꾸중 들어야 될 사람은 꾸중 들어야 되겠지만 지금은 꾸중보다는 당의 체제 재정립이 우선이고 보수의 재건이 우선인데 너무 급하다.

조금 천천히 가셨으면 좋겠고, 그리고 과거 사례에서 봤을 때 대선에서 패배한 사람도 쉽게 내치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대선 후보가 2017년도 재등용이 됐고, 그리고 1998년도에 이회창 총재가 재등용이 됐습니다. 그런 사례를 본다면 재건이 우선이기 때문에 보수의 패장이라도 재등용할 수 있는 아량을 베풀어야 된다. 김문수 후보의 재등판도 재검토해 봐야 될 때다. 무조건 내치는 것보다는 여러 대안을 빨리 모색해서 새롭게 보수를 재건하는 것이 시급한데 국민의힘은 너무 꾸짖고 서로 흉 보는 데 바빠서 태도를 좀 달리 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김민수: 저는 당 내부의 사람으로서요. 여기 너무 안 꾸짖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원님의 말씀에 이렇게 반대 의견을 표한 적은 없지만, 안 꾸짖었다. 꾸짖어야 할 사람을 꾸짖어야 한다. 물과 기름은 진짜로 이게 보수의 재건에 불필요한 불순물들을 걸러내야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 당이 이거 수없이 경험한 거 아닌가요? 걸러낼 사람들을 걸러내줘야 보수가 저는 강해질 수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저 역시도 이게 주관적인 해석일 수가 있어요. 주관적인 해석일 수가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게 원인 분석을 해라. 우리가 누구나 개인들이 이야기하다 보면 주관적인 요소가 섞일 수밖에 없으니 진짜로 질문지도 의도한 질문지가 아니라, 누가 봐도 객관화된, 전문가들이 충분히 객관화되게 질문지 구성을 할 수 있습니다. 진짜 패배 원인을 밝혀야 이다음에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제가 볼 때 당 지도부요, 있으나 없으나 똑같아요. 이때까지 108명 국회의원이 뭘 막았습니까? 21대 국회부터 22대 국회까지 뭐 막았습니까? 민주당이 행정부 장악하기 전에 뭐 하나 막은 게 있습니까?

당 대표, 원내대표, 비상 비상 비상위원장, 비대위원장이 있다라고 해서 당이 무엇을 막아냈습니까? 대통령 탄핵소추를 막아냈습니까? 대통령 탄핵을 막아냈습니까? 민주당의 횡포, 어떤 거 하나 막아냈습니까? 30번 탄핵소추를 올릴 동안 이 중에서 뭐 하나를 막아냈습니까? 어차피 한 거 없어요. 해낸 게 없어요. 왜요? 108명 숫자가 적어서가 아니라요. 이 108명조차도 제대로 뭉치고 제대로 치열하게 싸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원인들을 정확하게 분석해서, 진짜로 여기에서 휘저으면 물과 기름이 섞일 수 있는지, 그리고 이 사람들이 정말로 보수라는 집을 재건할 수 있는 사람들인지, 그 보수의 가치를 다시 되살릴 수 있는 사람들인지,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을 주장할 수 있는 사람들인지, 이재명 정권과 용기 있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인지, 이것부터 봐야 된다. 이것부터 돌아보지 않는다면 저는 대한민국의 위기 너무나 당연하고요, 보수는 곧 무너질 것이라고 봅니다.

진짜로 간절한 마음으로 싸워라.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고 간절한 마음으로 솎아낼 것들을 솎아내라. 이게요, 무조건 우쭈쭈쭈 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우쭈쭈의 단계가 벗어났다.

이번 선거 기간만 봐도요. 치열하게 보였나요? 이게 치열한 선거로 보였나요? 전 하나도 안 보이던데요. 치열한 선거로 치열했다라고 하면요, 당내에 싸울 인사들 어떻게든 다 끌어들였어야 돼요. 대략 이게 선거 캠프들에서 배척하고 빼내고 할 것이 아니라요, 어떻게든 싸우게 만들고 더 치열하게 선거 치르게 만들었었어야죠.

그러니까 이러한 부분들을 정말 반성할 거라고 한다라고 하면, 이때까지 너무나 회초리를 들지 않은 것 같으니 당원들께서도 회초리를 과감히 들어주시고, 그리고 수많은 의식 있는 다선 의원들께서, 중진 의원들께서 회초리를 드셔라. 그리고 또 초선 의원들 중에서도 의식 있는 분들이 있다면 과감하게 다선 의원들, 중진 의원들에게 항의도 하셔라. 당의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