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코리아 코커스 "李 당선 축하, 한미 동맹 외교 핵심축"

입력 2025-06-05 15:52:23 수정 2025-06-05 20:54:18

지한파 모임 공동의장단 성명…"한반도 평화·번영 계속 보장"
한국계 영 김, 샤츠·수오지…상·하원 의원도 축하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의회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관련해 한미동맹의 유지·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한반도 주변의 안보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은 인·태 지역 평화를 위한 미국 외교의 핵심축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계속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아미 베라(캘리포니아),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 하원의원과 공화당 소속 조 윌슨(사우스캐롤라니아), 마이크 켈리(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등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단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한반도와 그 밖에 지역에서 직면한 많은 도전과제를 잘 극복해 미국의 핵심이자 필수적 동맹인 한국을 준비한 대로 잘 이끌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들은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으로서 우리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수호하고 강화하며 확대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올해는 6·25 전쟁 발발 75주년으로 한미 관계는 전장에서 단련돼 이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외교 정책의 핵심축(linchpin)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와 흔들리지 않는 유대, 공동의 미래를 통해 우리는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번영 보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미동맹에 있어 이 중요한 시기에 이 대통령 및 그의 행정부와 협력하길 기대한다"며 "또한 우리는 미국 전역의 약 200만명의 한인이 강력한 한미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임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도 전날 밤 엑스(X·옛 트위터)에 "한미동맹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이며 인·태 지역 평화를 촉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고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적었다.

코리아 코커스 소속인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상원의원은 "우리 두 나라는 공통 이익과 가치를 기반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나는 지역 안보와 안정, 경제 번영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 이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돕길 기대한다"고 엑스에 적었다.

아울러 친한파로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한 톰 수오지(민주·뉴욕) 하원의원도 엑스에 이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초당적인 해당 결의안을 통해 양국 파트너십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