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 산업부 '소부장 미래혁신 기반구축 사업' 기관 선정

입력 2025-06-05 10:11:18 수정 2025-06-05 19:12:06

UAM용 열가소성 프리프레그 소재·부품 국산화 공정기반 구축
오는 2028년 12월까지 국비 100억원 등 사업비 180억원 투입

다이텍연구원. 다이텍 제공
다이텍연구원. 다이텍 제공
다이텍연구원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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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ETEC연구원(이하 다이텍)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 미래혁신 기반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다이텍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용 습식 파우더 기반 열가소성 프리프레그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공정기반 구축을 본격화한다.

5일 다이텍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 국비 100억원, 지방비 34억원, 민간부담금 46억원 등 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다이텍은 ▷열가소성 복합재 제조-적층-성형을 포괄하는 전주기 공정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공정기술 확보 ▷소재·공정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전주기 기술서비스 제공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주대에 'UAM 복합재 기반기술지원센터'(가칭)를 구축하고 기존 '탄소복합체 가상공학센터'(다이텍연구원 전북센터)와 연계해 UAM용 외장 구조재, 내장 안전부품 등 복합소재의 경량·고강도 구조화 등을 실현하고, 관련 기업의 기술 선도, 신시장 진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전주대,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공동 참여기관으로서 자동 공정 시스템 구축, 소재·공정 데이터 확보, 기술교류 협의체 운영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이텍은 열가소성 프리프레그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부품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가소성 프리프레그는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를 탄소 섬유 등 섬유보강재에 미리 함침시킨 형태의 중간재로, 빠른 성형 속도와 우수한 재활용성, 높은 내충격성 등 장점을 가진다. 프리프레그와 자동 적층 공정을 접목하면 복합소재 부품의 대량 생산과 품질 일관성 확보가 가능해 UAM 산업의 핵심 경량·고강도 부품소재로 주목받는다.

심지현 다이텍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전북권과 대경권의 탄소복합소재 산업 전반에 산·학·연 협력 체계를 확립하고, 설계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 기술 국산화를 실현해 UAM용 복합소재 분야의 글로벌 밸류체인을 형성하겠다"면서 "AI 기반의 공정 데이터 관리기술이 산업 전반의 생산성·품질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