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6일부터 5개 스포츠 대회 동시 개최…지역경제 '특수' 기대

입력 2025-06-05 17:03:26

유소년 야구, 배구, 태권도 등 5개 전국 및 국제 규모 대회 뜨거운 열전..

문경에 있는 국군체육부대 20여 개의 국제규격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에 있는 국군체육부대 20여 개의 국제규격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시가 6일부터 대규모 스포츠 행사들을 연이어 개최하며 지역 숙박업계와 요식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유소년 야구, 배구, 태권도 등 5개 전국 및 국제 규모의 대회가 동시에 열리며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문경시에 따르면 '제1회 문경사과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6일부터 9일까지 문경야구장과 영강체육공원 축구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60여개 팀, 약 700여명의 유소년 선수 및 지도자들이 참가해 연식부와 경식부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문경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 단위 유소년 야구대회로, 지역의 체육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시험받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어 7일부터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는 '2025 전국 4인제 배구대회'가 문경실내체육관 및 지역 내 학교 체육관에서 이틀 간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선수, 임원, 자원봉사자 등 약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4인제 배구는 팀당 4명이 경기에 출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종목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기존 6인제와 달리 경기 방식이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이어서 관람의 재미도 기대를 모은다.

또한 7일부터 15일까지는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제21회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배 전국품새격파대회'와 '제13회 아시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및 제8회 아시아태권도청소년품새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이 동시에 열린다.

이들 대회에는 선수단 규모만 3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외 유망 태권도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국가대표 선발전은 향후 국제대회 출전을 위한 결정적 기회로 평가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유소년부터 청소년, 국내에서 해외까지 다양한 체육 인재들이 문경에 집결함에 따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문경의 숙박 및 요식업계는 수천 명에 달하는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문경의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평소보다 예약이 크게 늘었고, 선수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청결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