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외교·지리·역사 전문가 참여… 융합적 독도 연구 논의
영남대 독도연구소, 학계와 정책 연결하는 독도 싱크탱크 역할 강조
영남대가 독도연구소 설립 20주년을 맞아 독도 문제의 학문적·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 유일의 독도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연구와 국제 사회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지난달 30일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우리나라 독도 연구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독도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주관하고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경상북도가 후원했으며, 학계 전문가와 정책 관계자, 대학 구성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독도연구소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해방 이후 독도 연구의 발전 과정을 되짚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과 한일 간 갈등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부 기조강연에서는 김병렬 국방대 명예교수가 연단에 올라 '우리나라 독도 연구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독도에 대한 연구사적 흐름을 정리하고, 해양 경계, 국제법 쟁점 등을 바탕으로 향후 정책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2부 패널토론은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문철영 단국대 명예교수, 손승철 강원대 명예교수, 이상태 한국영토학회 회장, 이석용 한남대 명예교수가 참여해 분야별 관점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들은 역사학, 지리학, 도서정책, 국제법을 아우르며 독도 연구의 통합적 접근과 실효적 점유 강화를 위한 구체적 전략을 공유했다.
최재목 독도연구소장은 "독도연구소는 지난 20년간 독도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독도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다"며 "학술포럼, 독도연구총서 발간,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도 인식 확산에 앞장서 왔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독도 연구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독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영남대는 독도연구소 설립 이래 독도 연구를 위한 학문적 기반 조성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독도에 대한 과학적·융합적 접근을 통해 국제사회와 미래세대에 독도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2005년 전국 최초의 독도 전문연구소로 설립된 이후, 20년간 120여 회의 국내외 학술대회와 100여 회의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독도 특강과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도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에는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로 지정되며 학계와 정부 정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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