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예술의 만남…대구한의대, 전국 첫 산학미용대회 개최

입력 2025-05-30 12:02:18

전국 170명 참가…중·고등부부터 일반부까지 다양한 연령층 참여
실견·위그 부문, 페어부 신설…펫 산업 미래 위한 융합형 교육 구현

제1회 DHU·리케이 퓨쳐스 펫아트 페스티벌에 참석한 대구한의대 반려동물산업학과 학생들. 대구한의대 제공
제1회 DHU·리케이 퓨쳐스 펫아트 페스티벌에 참석한 대구한의대 반려동물산업학과 학생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에서 열린 제1회 DHU·리케이 퓨쳐스 펫아트 페스티벌의 모습.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에서 열린 제1회 DHU·리케이 퓨쳐스 펫아트 페스티벌의 모습.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가 반려동물 산업과 예술, 교육을 결합한 전국 단위 미용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실습 중심 교육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았다. 다양한 연령과 배경의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치며 반려동물 산업의 저변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최근 기린체육관에서 '제1회 DHU·리케이 퓨쳐스 펫아트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한의대 반려동물보건학과(학과장 정현아)와 ㈜리케이(대표 고신자)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운영은 반려동물산업학과(학과장 송광영)가 맡아 진행했다. 반려동물 산업의 예술성과 실무 교육을 접목한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로 대학과 기업이 공동 주최한 미용대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가 자격에 제한 없이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누어 진행된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170명이 참가했다. 위그(Wig) 부문과 실견 부문으로 세분화됐으며, 특히 2인 1조가 함께 참여하는 '페어부'가 신설돼 눈길을 끌었다. 대구한의대에선 반려동물보건학과 14명, 반려동물산업학과 1명 등 모두 15명이 참가했다.

김문섭 교학부총장은 개회 축사에서 "반려동물 산업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으며, 미용은 단순한 외모 관리가 아닌 정서적 교감을 포함한 전문적 영역"이라며 "윤리성과 예술성을 갖춘 인재 양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행사 기간 중 강연과 실습도 함께 이루어졌으며, 심사는 한국애견연맹과 한국애견협회 소속 전문 심사위원들이 진행했다.

대상은 경산시 그루밍독연구소 박미혜, 총장상은 부산경상대 김희연 씨에게 수여됐다. 퓨처스상은 최연소 참가자인 이선율(경기 군포 신기초 6학년), 장려상은 대구한의대 반려동물산업학과 1학년 장유정 씨에게 돌아갔다.

정현아 학과장은 "이번 대회는 산학협력 교육모델의 우수한 사례로 자리매김했으며, 실무역량 중심 교육의 가치를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고신자 ㈜리케이 대표는 "대학과 기업의 협력은 진정한 산학 융합의 모델"이라며 지속적인 공동 사업을 예고했다.

송광영 학과장은 "이 행사가 매년 개최돼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 문화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는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교육과 산업 연계를 강화해 반려동물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대구한의대에서 열린 제1회 DHU·리케이 퓨쳐스 펫아트 페스티벌 시작 전 참가자를 둘러보는 심사위원.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에서 열린 제1회 DHU·리케이 퓨쳐스 펫아트 페스티벌 시작 전 참가자를 둘러보는 심사위원.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에서 열린 제1회 DHU·리케이 퓨쳐스 펫아트 페스티벌의 모습.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에서 열린 제1회 DHU·리케이 퓨쳐스 펫아트 페스티벌의 모습. 대구한의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