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세계로…계명대 '글로벌 브릿지 대학' 본격 시동

입력 2025-05-28 10:06:16 수정 2025-05-28 15:07:00

대구-계명국제교육원 설립 통해 유학생 정주부터 취업까지 전 주기 관리
디지털 전환·K-컬처 산업 연계…지역 맞춤형 글로벌 인재 육성 목표

계명대 성서캠퍼스 전경
계명대 성서캠퍼스 전경

계명대가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 거점 대학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27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서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계명대는 '글로벌 브릿지 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대구-계명국제교육원 설립을 중심으로 한 혁신기획서로 14개 혁신안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81개 대학이 55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으며, 단독 37개교, 공동신청 18개교가 참여했다. 교육부는 혁신성과 성과관리 체계, 지역 연계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층 평가를 거쳐 총 18개 혁신기획서(25개교)를 예비지정했다.

계명대는 국제학생 유치와 교육, 취업, 정주, 귀국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한국형 대학 국제화 모델'을 제시했다. 대구-계명국제교육원은 대구시와 협력해 설립되며, 한국어 교육, 전공 선택, 프로젝트 학년제로 구성된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또한 대구의 디지털 전환(DX)과 K-컬처 콘텐츠 산업에 대응하는 맞춤형 글로벌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특히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를 통해 유학생에게 지역 정주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 현장의 수요에 기반한 교육과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계명대는 이외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인턴십 프로그램, 해외 선도 대학과의 공동학위제, 산학일체형 캠퍼스 모델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및 K-컬처 산업과 융합한 교육과정은 지역 산업의 세계 진출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지정 대학은 오는 8월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9월 본지정 평가를 통해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교육부는 규제 완화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실행계획 구체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