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공실 넘치는데 '거북섬'이 치적?…토론 준비 너무 안 했다"[일타뉴스]

입력 2025-05-26 23:24:20 수정 2025-05-27 07:40:25

강대규 "이재명, 사과·곶감 받았다고 김문수 고발?…너무 짜친다"
"이재명 후보와 달리 김문수 후보는 미담이 너무 많아 문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방송: 5월 26일(월)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강대규 변호사(이하 강대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박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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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현: 오늘 저희가 패널 분들 모셔놓고 일타 뉴스는 선거운동 과정 등 선거와 관련된 모든 터져 나오는 이슈들을 조금 더 깊게 분석하면서 (방송) 보내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보수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마지막 일주일이기 때문에요.

보수 결집의 이탈하는 인물이나 이슈도 좀 과감히 다뤄볼까 하는데 먼저 토론회 이후에 이번 주 그러니까 격앙된 후보들 사이에 비난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자 먼저 이재명 후보의 발언들 계속 쏟아져 나와서 오늘 제가 가장 먼저 집중적으로 다뤄보고 싶은데요.

우선 민주당이 김문수 후보가 사과와 곶감을 받았다면서 정치 자금 부정 수수로 고발하겠다 또 이준석 후보를 향해선 거북선 발언을 두고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우선 이거는 고발이니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변호사님 얘기 들어볼까요?

▶강대규: 아니 지금 사과 한 바구니나 곶감 한 상자를 받았다고 지금 정치자금 부정 수수로 고발한다고 하는 게 그 어떠한 선거에서 금권을 뿌리던가 뭐 돈을 뿌리던 선물을 뿌리는 거는 문제가 되는데. 지나가다가 뭐 이재명 후보자도 그 시장에서 떡볶이 먹으면서 '왜 계란 안 넣어줘요' 뭐 이런 얘기했잖아요. 그 정도 넣는 거에 대해서 우리가 법률적으로 정치자금 부정수수의 고의성이 있다고 보여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곶감이나 사과 한두 개 정도를 유권자분들이 입에 넣어주고 막 이런 거 하는 거에 대해서도 이거 너무 이거를 고발하는 거는 얼마나 고발할 게 없으면 정도가 좀 짜치다라는 것이고요.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거북섬 관련해서 고발한 거는 민주당의 전략적 실패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런 언변에 대해서 안 건드는 게 좋아요. 이분은 한 번 물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진흙탕 싸움으로 더 갈 수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서수현: 거북섬 발언을 조금 더 집중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시흥의 거북섬이 뭐냐, 설명을 좀 드리면 그 시흥시의 인공 서핑장 웨이브 파크가 있는데 그 시흥 사업가를 설득해서 웨이브 파크 조성을 거북섬으로 이전하게 했다 이런 내용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저의 대표적 성과입니다' 이러면서 말을 했는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공실이 넘쳐나고 유령 도시인 초대형 실패작이라고 지적하면서 오늘 또 긴급 제가 기사를 보니까 긴급 진상조사위 구성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때 지정된 사업이라고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박민영: 사실 호텔 경제론의 현실판이 바로 거북섬 사례라고 할 수가 있겠죠.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이 논의가 왜 시작됐냐라고 하면 뜬금없이 '내가 웨이브 파크를 유치를 했다'라고 자기 치적을 자랑을 하면서 거북섬 이슈가 튀어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남경필 지사 때 만들었던 거북섬 이슈를 본인이 직접 스터디를 하고 비판을 하는 구도가 아니라 자기가 자랑을 하다가 지금 딱 덜미를 잡힌 겁니다.

그런데 자기가 경기도정을 당장 4년 전에 이끌었는데 이제 와서 이거 남경필 지사 때 한 거예요라고 하는 게 얼마나 궁색한가요? 그러니까 만약에 자기가 후임 도지사로서 그런 문제를 인지를 했다라고 하면 그 문제를 지적을 하고 해결을 했어야죠.

그런데 지금 상황은 누가 봐도 이 거북섬이 어떤 상태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러니까 그냥 섬 유치만 했지 이게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전혀 모르는 후속 조치도 아무것도 안 한 상태에서 무책임하게 발언을 꺼냈다가 뭇매를 맞은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또 민주당이 뭐라 하는 줄 아십니까? "아니 윤석열 정권이 그럼 3년 동안 경기 활성화를 시켰어야죠."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실제 그런 식의 반론을 패널들이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기도지사 누구죠? 김동연 지사예요. 그러니까 민주당 출신의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 때부터 지금 8년 동안 관할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지방자치를 왜 합니까? 그러니까 지방자치단체장이 그 지역 현안들을 직접 피부로 겪는 그런 이슈들을 챙기고 이런 것들을 필요에 따라서 중앙 정부와 협의를 하라고 있는 것이 지방자치 단체 자치재인 거예요. 그런데 전혀 그런 역할을 자당의 그런 단체장이 못한 상태에서 이런 일이 비화가 되고 있는데. 그러니까 이 거북섬 자체가 문제가 된 거는 전 지사를 탓을 하고 또 지금 당장 활성화가 안 된 건 또 이번 정권을 탓을 하고 아무튼 잘 된 건 다 내 득이고 못된 건 다 남 탓이라는 식의 논리로 밖에 볼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인 거고 굉장히 황당하다라고 보는 거죠. 저희는.

▶강대규: 지금 양 두 후보 측의 김문수 이재명의 선거운동 방식을 보면 김문수는 미담이 많아서 홍보가 꼬이고 있어요. 미담이 너무 많아서. 근데 이재명은 괴담이 많아가지고 이제 수사가 꼬이고 있거든요.

그런 느낌인데 김문수 측에는 우리가 미담할 게 많은데 후보자가 그걸 얘기를 안 해서 문제예요. 후보자가 본인 자랑을 해야 되는데 거북섬이 나오면 "아 나는 자라섬 했었지" 뭐 이렇게 얘기하든가. 자라섬, 가평의 자라섬 페스티벌 지금 굉장히 전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뭐 혹은 뭐 기타 우리가 뭐 김연아 얘기든 뭐 장미란 얘기든 뭐 이러한 얘기에 대해서 후보자가 직접 대놓고 막 자랑하는 스타일이 아니니까 이것을 네티즌들이 찾아낸 거예요.

북한인권법이라는 것을 2005년도에 최초 발의한 국회의원이 김문수였다. 또 무슨 미국의 무슨 어떠한 지역에는 '김문수 데이'라는 날이 있다. 이거 다 네티즌들이 많이 찾아다니는 얘기거든요.

이게 김문수 후보자는 '아 이런 것까지 자랑해야 돼?'라고 해서 홍보가 오히려 좀 미진하게 꼬이는 부분이 있고 반대로 이재명 쪽에는 찾아도 찾아도 안 되니까 이걸 캠프에서 만들어 줘야 되는데, 찾아서 만들 게 없는 거예요. 그나마 작전 짤 수 있는 게 뭐 노동자의 뭐다 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김문수 후보자에게 붙어 가지고 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후보자가 그나마 생각하고 생각해낸 게 이제 거북섬 같은 그러한 얘기인 건데 그러다 보니까 꼬이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캠프는 지금 얼마나 발등에 불이 떨어졌겠어요. 후보자의 입을 틀어 막을 수도 없겠고 지금 그런 심정일 겁니다.

▶박민영: 치적 자랑을 할 거면 적어도 그 내용은 알고 해야 되지 않겠어요? 그런데 사실 이재명 후보가 그런 쇼잉은 참 잘하는 것 같아요. 그것도 정치인의 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이 남양주의 계곡 정비 사업도 엄밀히는 이재명 후보가 한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사실 그때 그 영상이 수백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저희 대학생들조차도 '야 그래도 이재명이 일은 잘하나 봐' 그런 인식이 실제 생겼었어요. 근데 알고 보니 민주당 출신의 기초단체장인 남양주 시장이 '이거 내 치적인데 이재명이 가로챘습니다'라고 문제 제기를 했다라는 거 아닙니까?

여기에 이제 이재명 후보가 당시 경기도지사였는데 남양주 시장한테 패널티를 줬다라고 해서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남이 한 것도 자기가 한 것처럼 포장을 했든지 아니면 진짜 뭐 어떤 트러블이 있는 건데 지금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자기가 했다라고 했으면 그 한 내용을 알고 있어야죠. 그런데 이렇게 어설프게 거북섬 언급을 한다라는 것은 거북섬이 지금 어떤 식인지도 전혀 모른다 내용도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 이런 게 참 안타까운 상황인 건데 김문수 후보는 참 제가 생각난 김에 말씀드리면 진짜 미담이 많더라고요.

미담이 많아요. 단순히 정책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제가 깜짝 놀란 게, 제가 지금 찬조 연설 그 라이터를 담당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와 가까이 지냈던 그런 일반인들 같이 관계를 맺었던 분들과 소통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소위 여공들 있죠? 그러니까 그 중학교도 졸업 못한 상태에서 공장 일하던 그런 이제 우리 어머니 세대분들 그리고 한센인들 소위 이제 문둥병 환자들, 이런 분들과의 인연을 제가 듣다 보니까 "아 이 사람은 보여주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 아니구나." (생각했어요)

진짜 제가 깜짝 놀란 게 이 여공분 조만간 방송에 나오겠지만 노동법을 알려주겠다. 그러니까 서울대 경영학과까지 나와서 수배당한 상태에서 7년 동안 실제 노동 현장에서 일을 했고 그 과정에서 이 공부를 다 못한 여공들한테 노동법을 알려주면서 밤에 일 끝나면 자취방에 찾아가서 계속 그렇게 공부를 시켰다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 여공들보다 항상 먼저 와서 밥을 해놓고 기다렸답니다. 그리고 손수 여공들이 잠들어 있으면 그것도 양말을 빨아서 널어주고 아침에 일어나 보면은 양말이 다 말라 있고 진짜 이게 실화입니다.

그리고 이제 문둥병 환자들도 경기도지사 시절에 거기 한세리 마을이 있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 한세인 마을의 불법적인 그런 주거 문제들을 다 해결을 해 주고 실제 경기도지사 임기가 끝나자마자 달려간 곳도 이 어떤 호남에 위치한 한센인들, 그 어떤 병원 찾아가서 이 피고름을 직접 닦아주는 그러니까 이런 사례들을 제가 듣다 보니까 "야 우리 후보가 생각보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근데 이런 정도 이런 것들 중에 한 가지만 있어도 보통 정치인들은 어떻습니까? 이재명 후보 얘기하는 것처럼 하루 종일 떠들면서 '내 치적이고 내가 잘했고, 내 미담이다'라고 그러니까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홍보를 할 판인데 이렇게 많은 사례들이 안 알려지고 있구나 이런 좀 안타까움도 들더라고요.

강대규 변호사. 매일신문 유튜브
강대규 변호사.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강대규: 여기 댓글에 김도환 님이 '살다 살다 정치인을 존경할 줄이야 문수형'이라고 했는데 저희가 수많은 정치인들을 보지 않았으면 한 20년간 일 잘한다 정도라는 느낌은 많이 있지 뭐 정말 바쁘게 다닌다 느낌은 많이 있지만 진심 어리게 존경한다고 드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하물며 요즘에 지역의 선거 운동을 각 유세차를 가 보면 민주당 유세장에 조용히 가 있잖아요.

조용히 가 있는 이유가 민주당은 또 무슨 말을 할까 그러면 항상 민주당에 있는 선거운동 방식 중에 하나는 상대당에 대해서 이제 비하하거나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게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김문수 후보자에 대한 비난 비판 비하하는 게 없어요. 그냥 본인들 노래 부르고 기본소득 얘기하고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이 얘기만 하지 김문수 후보자에 대한 얘기 자체를 안 합니다. 이게 전략이 네거티브 하지 말자는 전략이라는 게 아니라 정말로 할 게 없는 거예요. 비판을 할 게.

▷서수현: 사실 이렇게 살려고 해도 못 살죠. 일반인들도 왜냐하면 이렇게까지 미담을 그러니까 미담 제조기라고 하죠. 파도 파도 (미담이) 계속 나오는 파미남. 그러니까 이런 게 사실 힘들어요. 저희가 김문수 후보보다도 훨씬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보다 사실 미담이 없는 것 같고요. 돌아봤을 때.

▶박민영: 그렇죠 그래서 굉장히 대단한 분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저는 이분을 공부하면서 저는 진짜 이분을 되게 좋아하게 됐습니다. 진정으로 그러니까 이 사람 자체가 보여주기 위한 정치를 하는 분이 아니구나, 그냥 인생 자체가 이렇게 살아왔구나 제가 방금 말씀드린, 짧게 소개해 드린 이 찬조 연설들 이번 주에 다 릴리즈(공개)가 될 예정이거든요. 한번 꼭 봐주시기를 제가 부탁을 좀 드릴게요. 진짜 감동의 감동 그 자체입니다.

▶강대규: 제가 제보받은 미담도 몇 개 드릴게요. 경기도청에서 앵커로 10년 넘게 일한 분이 본인 SNS에 글을 쓴 건데 '난 도지사를 세 분을 모셨다. 단연 김문수 도지사가 정말로 그 장애인 행사를 하면 장애인을 챙기고 마지막까지 그 해결까지 해주는 그러한 모습이 김문수 도지사 뿐이었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서수현: 알겠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미담은 이제 너무나도 이제 너무 많아서 저희가 이제 오히려 다 다룰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힘들 정도로 그만큼 굉장히 청렴한 후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 주제를 좀 이어가서 이제 이재명 후보의 발언들을 저희가 지금 짚어보고 있는데 우선 첫 번째 거북선 발언은 그러니까 치적이라더니 현실을 외면한 자화자찬이냐 이렇게 이제 국민의힘이 비난하고 있다. 이렇게 좀 정리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는 이재명 후보의 HMM 부산 이전이라든지 커피 원가 120원이라든지 일산대교 통행료 관련 발언들에 대해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이요. 이것도 이제 변호사님께서 한번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허위사실공표입니까?

▶강대규: 이 중에 이제 HMM 부산 이전하고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는 좀 문제가 클 것 같아요. HMM 부산 이전은 이전한다 뭐 이것도 문제지만 본인이 이 직원들하고 다 얘기가 됐다 이게 이제 가장 큰 부분인 것 같고요.

일산대교 통행료 같은 문제도 본인의 업적처럼 얘기를 했지만 전혀 다른 얘기여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커피 원가의 120원 같은 경우에는 정비 사업을 내가 했다라는 게 문제가 될 지언정 커피 원가 120원은 본인 지식이 착오가 있기 때문에 이거는 허위 사실까지는 될지는 봐야 되는데. 이 이외에도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가) '국가 부채를 올리면 어 그게 뭐가 나쁩니까?' (하셨는데) 국가 부채 올리면 무디스 신용정보에서 바로 수출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런 것도 있고 호텔 경제학 얘기도 있고.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우리 박민영 대변인님도 선대위에서 열심히 일을 하지만 이재명 발언 하나를 오전에 들은 거를 대응하려고 오후에 쓰고 있으면 오후에 또 이상한 말하고 밤에 쓰고 있으면 다음 날 아침에 또 이상한 말하고. 이게 저는 사실 지난번 사회 토론회에서 국가 부채를 높이는 거에 대해서 얘기가 좀 나올 줄 알았어요. 근데 이게 너무나 많이 빵빵 터지다 보니까 오늘도 무슨 뭐 국방부 장관을 민간인으로 한다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잖아요.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