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개 기업 신청…올해 프로젝트 수 2배 이상 확대 추진
중소 제조·물류·프랜차이즈 분야까지 적용 분야 다각화
대·중·소 협력 모델·휴머노이드 실증도 새롭게 포함
제조업 현장의 인공지능(AI) 도입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AI 자율제조 프로젝트'의 명칭을 'AI 팩토리 프로젝트'로 바꾸고,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현장 수요 증가에 대응해 'AI 자율제조 프로젝트'를 'AI 팩토리 프로젝트'로 개편하고, 양적·질적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발표한 'AI 자율 제조 전략 1.0'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에 AI 기술을 체계적으로 적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산업부는 현대자동차가 AI를 활용해 국내에서 추진하는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이 추진 중인 26개 AI 활용 시도를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로 지정해 1천9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는 사업 2년 차를 맞아 진행된 사전 수요 조사에서는 작년(213개)의 두 배를 넘는 519개 기업이 신청했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선도 프로젝트 지정 규모를 연간 100개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선정 예정이던 25개 안팎의 프로젝트 수도 계획보다 늘릴 예정이다.
지원 분야도 자동차, 조선 등 대규모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소규모 제조업, 프랜차이즈, 유통·물류 등 소비자 접점 분야까지 확대된다. 특히, 대기업부터 1~3차 협력업체까지 AI를 공급망 전반에 수직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대·중·소 협력 프로젝트도 별도 선정한다.
여기에 지난 4월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과 연계해 제조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실증 투입하는 사업도 신규로 포함됐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사업 공고는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사이에 이뤄지며, 6~7월 중 최종 지원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불참했던 주요 제조기업도 대거 신규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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