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와 연결된 캠퍼스…계명문화대, 유학생이 머무는 대학 만든다

입력 2025-05-26 17:57:37 수정 2025-05-26 18:06:37

RISE 연계 '원스톱 유학생 지원'…취업·정주까지 전주기 케어
뿌리산업 전문성과 국제협력 강화…글로벌 직업교육 모델 구축

2024년 상반기 한국어학당 수료식 모습. 계명문화대 제공
2024년 상반기 한국어학당 수료식 모습. 계명문화대 제공
2025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범죄 예방 교육. 계명문화대 제공
2025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범죄 예방 교육. 계명문화대 제공
2025학년도 외국인 홍보대사 임명식. 계명문화대 제공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가 유학생 유치부터 교육, 취업, 정주까지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며 '글로컬 직업교육 허브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 뿌리산업과 돌봄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교류를 결합해 국내외 직업교육 거점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계명문화대는 오랜 전통과 현장 중심 교육 역량을 기반으로 외국인 유학생 친화적 생태계를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2025년 본격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서 '유학생 전주기 원스톱지원시스템 구축' 과제를 중심으로 대학 전반의 지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산업단지 인접이라는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계명문화대는 뿌리산업과 헬스케어 돌봄 분야에서 숙련 기술 인력 양성에 강점을 갖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직무 체험, 현장 실습, 취업 컨설팅, E-7 비자 연계 등 실질적인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산업과 정주 생태계에 연계된 지원체계를 확립했다.

특히 뿌리산업 분야의 경쟁력은 독보적이다. 계명문화대는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주조, 금형, 용접 등 6대 분야에서 고숙련 외국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왔다. 이 성과는 2024년 연차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 획득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유학생 친화 제도 구축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에는 대구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한국어능력시험(PBT) 운영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접근성·운영역량 등 모든 평가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제교류 협력도 활발하다. 태국 시암경영기술대학(SBAC), 북방방콕대학교(NBU)와의 협력을 통해 아세안 TVET 학생교류사업 확대를 협의하고, 호텔관광서비스과·커피문화경영과 중심의 실무 프로그램을 구체화했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 3단계'에 선정돼 2027년까지 약 16억 원의 국고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지역에서 기계, IT, 용접 분야 맞춤형 교육 및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문화 적응과 정서적 안정 지원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매년 열리는 '외국인 유학생의 날'은 지역 내 외국인과 타 대학 유학생까지 참여하는 개방형 행사로, 문화 교류와 유대감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법무부 주관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도 지정돼 외국인 유학생의 언어·문화 소양 교육을 체계화한다. 대구 성서경찰서와 연계한 범죄예방 교육도 정기적으로 시행 중이며, 한국어학당을 통한 언어교육은 지금까지 1천50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해 지역 내 대표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학생들의 생활과 학습을 지원하는 인프라도 충실하다. HTHT(High-Tech High-Touch) 기반 실시간 자막 수업, 기숙사, 도서관, '천원의 아침밥' 등 실질적 복지 서비스가 안정적인 유학생 정착을 돕고 있다.

외국인 홍보대사도 운영된다. 이들은 대학 공식 행사 참여와 SNS 콘텐츠 제작을 통해 캠퍼스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동시에, 후배 유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는 글로벌 홍보 사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계명문화대는 국제교류와 유학생 지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한 '통합형 글로벌 교육 생태계' 조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를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고 있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RISE 체계 활성화를 통해 유학생 중심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정주 기반 확대와 뿌리산업 전문성, KOICA ODA 협력, 아세안 및 중앙아시아 대학과의 교육 교류 등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직업교육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1월 키르기즈스탄 학생을 대상으로 뿌리산업 기술인력 양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2025학년도 외국인 홍보대사 임명식. 계명문화대 제공
2025년 1월 키르기즈스탄 학생을 대상으로 뿌리산업 기술인력 양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