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적응부터 진로 지원까지…유학생 밀착형 통합 지원체계
해외 거점과 정주 비자 대응…유학생 유치·정착 '투트랙 전략'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서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정주형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단순 유치에 머무르지 않고 학업, 생활, 취업까지 연결되는 실질적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소멸 대응과 국제화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가는 전략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고등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요에 대응해 유학생의 안정적 지역 정착과 취업 연계를 위한 전 주기 밀착형 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2022년 약 200명 수준이었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5년 4월 현재 1천787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유학생 유치 전략과 정착 지원 시스템이 함께 작동한 결과다.
유학생 유치 전략으로, 대만 타이중의 징이대학교에 세종학당을 설립해 정규 한국어 과정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수료생의 학위 진학과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또 중국 베이징에는 전담 인력을 배치한 중국사무소를 설치해 현지 중심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는 한편, 몽골 등 주변 국가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입국 초기 유학생을 위한 '조기 적응 프로그램'에선 한국 법제도, 산업안전, 생활정보 등을 안내하고, 이후에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와 문화 교육을 제공한다. 매학기 '한국법령 이해', '성폭력 예방 교육' 등을 통해 기초 소양과 사회 적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한다.
모든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대일 밀착 상담 프로그램'은 학사, 생활, 진로 상담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AI 기반 실시간 자막 및 통·번역 시스템은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 유학생의 수업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학사 제도도 유연하게 운영된다. 인터내셔널학부는 글로벌비즈니스, 재활치료, 미디어디자인, 의료미용관리, 인공지능컴퓨터 등 7개 전공을 운영하며, 1학년은 무전공으로 입학한 뒤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현재 해당 학부에는 289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진로와 취업 연계도 강화되고 있다.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캠프'에선 이력서 작성, 모의 면접, 업종별 특강, 직무 중심 한국어 교육 등을 통해 실무 역량을 높인다. 정부의 '지역특화 정주비자(F-2-R)' 제도에도 적극 대응하며, 대구 서구·남구 정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TOPIK 시험 대비, 직무 중심 한국어 수업, 재정 상담 등 실질적 비자 요건 대응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역사회와의 문화적 연결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버디 프로그램, 일대일 튜터링, 지역 학교 방문 문화 소개 활동인 세계이해교육 등을 통해 내·외국인 학생 간 교류를 활성화하며, 지역사회와 유학생 간의 상호 이해를 넓히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유학생이 단순히 유학을 마치고 떠나는 존재가 아니라, 지역에서 살아가고 일하는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국제화와 지역 연계를 동시에 실현하는 정주형 글로벌 대학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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