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민원 시달리던 교사…학교 창고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5-05-22 14:51:27 수정 2025-05-22 15:21:17

경찰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경찰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제주 한 중학교에서 소속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0시 46분쯤 제주시 모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학교 주변을 수색하던 중 학교 본관 뒤 창고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는 교무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의 부모로부터 "아이가 학교를 가기 싫다고 한다" "왜 폭언을 했느냐" 등의 민원을 받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를 방문해 사안을 조사 중이다. 또한 학생과 교직원의 정서 지원 방안을 학교 측에 제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