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클릭은 사라졌다…AI가 바꾼 언론의 미래 지도
검색 없이 읽는 시대…AI 요약 기술, 언론 트래픽 급감 초래
수익 다변화·직접 접점 확대…언론사에 요구되는 전략 변화
AI 기반 검색 도구의 확산으로 언론 산업이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뉴스를 클릭하지 않고도 요약된 정보를 제공받는 '제로 클릭' 이용 행태가 확산되며, 전통적인 트래픽 기반 광고 수익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AI 기술의 기회와 위기 속에서 언론사는 새로운 생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발간한 'KPF 미디어브리프 2025년 5호'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챗GPT의 월간 질의 300억 건 중 뉴스 관련 질의는 1.88%에 불과하며, 실제 언론사 사이트로의 전환율은 0.62%에 그쳤다. 출처 링크가 포함되더라도, 이용자들이 요약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면서 언론사 콘텐츠 소비는 줄어드는 양상이다.
이러한 흐름은 언론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광고 수익의 기반이 되는 사이트 방문이 줄어들고, 콘텐츠 노출은 AI 플랫폼의 요약 알고리즘에 의존하게 된다. 일부 글로벌 언론사는 AI 기업과의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으나, 이는 극소수 대형 매체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다.
미디어 전문가 라스무스 클라이스 닐슨은 "AI 수익은 대형 영어권 언론사에만 집중되고 있으며, 다수 매체는 실질적 혜택을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이현우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언론사들이 기존 트래픽 중심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부적으로 ▷광고주와의 직접 관계 구축 ▷콘텐츠 라이센싱 조건 명확화 ▷AI 트래픽 모니터링 강화 ▷수익채널 다각화 ▷독자 접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뉴욕타임즈의 '브랜드 스튜디오' 운영, 가디언의 자발적 후원 시스템, 전자상거래 및 프리미엄 콘텐츠 확대 등이 그 예다.
또한 AI 플랫폼과의 라이센싱 계약 시에는 콘텐츠 출처 표기, 트래픽 유도 메커니즘 포함, 수익 분배 기준 명확화 등의 조건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플랫폼이 가져오는 트래픽의 질적 분석도 병행돼야 하며, 뉴스레터, 팟캐스트,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통한 독자와의 직접 접점 확보 역시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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