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 더 보태 보다 넓은 집 마련…주민들의 만족도↑
경북 영덕군이 산불 피해 이재민의 거주를 돕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주거용 임시 조립주택이 더 넓어지면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영덕군에 따르면 초대형 산불 피해에 따른 복구작업으로 추진한 주거용 임시 조립주택이 화수2리에 16동 설치 완료된데 이어 지난 16일 추첨을 통해 입주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영덕군은 산불피해 복구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임시 조립주택 평수를 6.6㎡(2평) 늘려 33㎡(10평)를 공급한다. 현재 정부 방침은 8평(표준모델)이 기준이고,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모두가 이 방식을 따랐다.
영덕군은 집을 잃은 주민들의 상실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군비를 더 투입해 2평 더 넓은 주택을 만들었는데, 입주민들의 평가는 상당히 높다.
이재민들이 입주하는 임시 조립주택은 평수도 넓어졌을 뿐 아니라 전기, 가스, 상수도와 같은 기반 설비도 모두 갖춰져 있다. 또 산불로 모든 것을 잃은 이재민들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내부에는 에어컨이나 TV,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전자제품은 물론이고 각종 생활용품, 식자재 등도 마련돼 있다.
영덕군은 산불로 피해를 본 1천616가구 중 입주를 희망하는 800여 가구에 대해선 5월 말까지 조립주택 설치를 마무리 짓고 6월 중순까지 입주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화수2리 한 입주민은 "예전에 살던 집보다 편의사항이 크게 늘었고, 집도 생각보다 넓어 산불로 막막했던 삶에 대한 걱정이 크게 덜어졌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재민들의 삶을 위해 도움을 준 여러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임시 조립주택 입주는 이재민들의 완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라며 "마지막 입주자까지 현장에 머물며 한 분 한 분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하고 꼼꼼하게 산불 피해복구 작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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