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넘어 플랫폼으로'…계명대, 모빌리티 혁신의 해법을 묻다

입력 2025-05-19 10:39:21

계명대, 제12회 산학협력포럼 개최…모빌리티 산업 미래 조망
탄소중립·AI 기술 변화 속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
RISE사업 연계 전략 발표…공급망 혁신과 인재 양성 방안 공유

제12회 계명산합협력포럼에서 김범준 계명대 산학부총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제12회 계명산합협력포럼에서 김범준 계명대 산학부총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가 모빌리티 산업을 주제로 미래 자동차산업의 변화와 지역 산업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지난 15일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제12회 계명산학협력포럼'을 열고,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의 미래와 지역 산업 생태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신일희 총장과 교무위원, 산학협력단 관계자를 비롯해 이충곤 계명대 가족회사 대표(에스엘㈜ 회장), 이재하 총동문회 회장(삼보모터스㈜ 회장), 지역 기업인 및 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산업-대학 간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1부 모빌리티 세미나에선 김견 현대차그룹 HMG 경영연구원 원장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원장은 "탄소중립 정책과 인공지능 기술 융합으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변화의 속도가 산업 전반에 커다란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부 세션에선 김범준 계명대 산학부총장이 대학의 RISE(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 사업 추진 전략을 소개하며,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기술 사업화, 기업 협력형 연구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김 부총장은 "산업 현장 수요에 기반한 교육과 연구를 강화해 실효성 높은 산학협력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지석 한국평가데이터 신용평가사업부 팀장은 '자동차 산업 공급망 관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으로 AI 기반 수요 예측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명하고 유연한 공급망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 포럼은 지역과 산업, 대학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통합의 장이었다"며 "계명대는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발맞춘 융합적 담론을 지속해 지역 산업의 혁신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12회 계명산합협력포럼에서 김견 부사장(현대차그룹 경영연구원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제12회 계명산합협력포럼에서 김견 부사장(현대차그룹 경영연구원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