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성 등 5개 시·군 대상…'버스타고 경북관광' 추진, 기차·기부 연계 상품도 마련
경상북도가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에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불 피해 시·군을 방문하는 단체 관광객에게 다음 달 말까지 관광버스 임차비를 지원하는 '버스타고 경북관광'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산불 피해 시·군의 관광업 회복,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회복 등이 목적이다.
이 사업은 30명 이상 단체 관광객이 5~6월 중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산불 피해 시·군을 방문하면 출발 지역에 따라 관광 버스비를 차등 지원한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에는 80만원, 대구·경북권은 60만원, 기타 지역은 70만원 등이다.
관광객들은 피해 시·군 중 1곳 이상(지역 축제장, 전통시장 포함)을 방문하면 된다. 다만 일반 단체, 여행사 등에 관계없이 숙박비·식비·입장료 등으로 30만원 이상 지출해야 한다.
오는 16일부터 경북문화관광공사·도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알림글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서만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이며, 선정자에 대해선 개별 안내한다.
여행 후에는 첨부된 지원 신청서를 증빙자료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해당사업은 2019년부터 시행 중인 경북 단체관광 활성화 사업 중 하나로, 올해는 산불 피해 지역의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는 게 경북도 설명이다.
도는 버스 임차비 지원 외에도 산불 피해 시·군을 대상으로 한 기차여행 상품이나 기부천사 여행 상품, 숙박할인 프로모션 등도 추진 중이다. 여행사와 협력해 여행과 기부를 결합한 '기부로 피어나는 경북 착한 여행' 상품의 경우에는 산불 피해 지자체 2곳을 1박 2일로 여행할 수 있는 특가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관광객 1인당 1만원씩 방문 시·군의 산불피해 성금으로 자동 기부된다.
경북도가 도 종합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북 볼런투어(Voluntour)' 상품은 관광에 자원봉사를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모집 직후 전국에서 300여명이 신청하는 등 1주일 만에 완판 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 피해 지역을 찾는 발걸음이 피해 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관광을 통해 피해 지역과 이재민을 돕는 '착한 품앗이 관광'의 시작점이 돼 더 많은 단체가 동참함으로써 피해지역의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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