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논란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자사 브랜드 음식점의 대표 메뉴를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더본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약 2주간 '5월 통합 할인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브랜드인 홍콩반점, 한신포차, 롤링파스타, 새마을식당, 성성식당, 미정국수, 홍콩분식 등이 할인전에 참여한다.
해당 매장들은 할인전을 실시하는 기간 동안 하루씩 돌아가며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요일별로 지정된 브랜드의 매장을 방문할 때 대표 메뉴를 할인가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할인 비용은 더본코리아 본사가 부담한다. 회사의 현금이 빠져나가는 조치지만 더본코리아 주가는 전날 소폭 상승했다.
다만, 빽다방은 이번 행사에서 제외됐다. 백 대표 커피 전문점이긴 하지만 더본코리아가 아닌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홍콩반점은 14일 하루 동안 SKT의 티멤버십 앱을 통해 티데이 '짜장면 40%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빽보이피자는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배달앱 주문 고객에게 4천원∼2만1천원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빽다방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픽업오더 선착순 할인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본코리아는 "브랜드별, 매장별 행사 내용이 다르니, 기재된 내용 확인 후 방문을 부탁드린다"며 "행사 일정 및 내용은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다. 재고 소진 및 영업시간에 따라 조기 품절 또는 종료될 수 있고, 일부 매장의 경우 판매가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일 발표한 30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뒤 공개한 첫 지원책이다. 더본코리아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당초 50억 원 규모의 가맹점 긴급 지원책 규모를 6배 규모로 확대했다.
더본코리아는 "본사에서 모든 할인 및 홍보 비용을 전액 지원해 점주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빽햄 선물 세트 가격 및 함량 문제, 감귤맥주 원재료 문제, '덮죽' 제품의 원산지 허위 표기 논란, 지역 축제에서 농약통에 사과주스를 담아 뿌렸다는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에 백 대표는 세 차례 사과문을 내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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