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7 세계사격선수권 유치에 본격 돌입

입력 2025-05-11 13:32:05 수정 2025-05-11 18:04:46

9일 대한사격연맹 등과 유치 위한 협의…6월 사격월드컵 찾아 의사 전달 예정
15일까지 대구사격장서 대구시장배 사격대회 열려…반효진 등 정상급 총출동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관련 논의를 위해 대구시를 찾은 국제사격연맹 임원단. 대구시 제공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관련 논의를 위해 대구시를 찾은 국제사격연맹 임원단.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난 9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 및 임원진과 면담을 갖고 대회 유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K-사격' 열풍을 대구 유치로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모두 190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구국제사격장을 국제사격연맹(ISSF) 기준에 맞는 첨단 시설로 개보수하고 있다.

앞서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1월 대구를 국내 유치도시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유치 절차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5 ISSF 월드컵 현장을 찾아 루치아노 로시 ISSF 회장에게 대회의 유치 의사를 공식 전달하고, 준비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김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는 지난 2월 세계 최고 수준의 대구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8월에는 FC 바르셀로나와 대구FC의 친선경기도 예정돼 있다"며 "이번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통해 국제육상도시를 넘어 세계 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첫 국가대표 선발전인 '제8회 대구시장배 전국사격대회'가 15일까지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10m 공기 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 등 국내 정상급 선수가 모두 출동한다. 전국 409개팀, 2천881명 선수가 참가해 올해와 내년 각종 국제 대회에 나설 연령별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대회는 일반 시민도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결과는 대한사격연맹 홈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