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잇다'…영남대-한국뇌연구원, 미래 신산업 공동 연구 시동

입력 2025-05-09 10:40:39

G-LAMP 연계 협력…대학원 프로그램부터 R&D까지 공동 추진
지역기업과의 추가 협약으로 산학 통합모델 실현 박차

영남대와 한국뇌연구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외출 영남대 총장,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 영남대 제공
영남대와 한국뇌연구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외출 영남대 총장,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 영남대 제공

영남대와 뇌연구원이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와 대학원 교육, 연구 인프라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와 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은 지난 7일 영남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뇌과학 분야 산학연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외출 총장, 김삼수 산학연구부총장 등 영남대 관계자와 서판길 원장, 김기범 연구전략실장 등 한국뇌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교육 인프라 공동 활용, 공동 연구과제 수행, 대학원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을 골자로 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영남대가 추진 중인 G-LAMP(대학기초연구소) 사업과 한국뇌연구원의 전략 분야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양 기관은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공동 과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협력 내용에는 ▷대학원 공동 프로그램 운영 및 맞춤형 커리큘럼 개발 ▷연구 장비 및 실험시설 공동 활용 ▷정부 R&D 과제 공동 참여 ▷공동 세미나 및 학술교류 ▷영남대 내 연구소 및 관련 학과와의 협업이 포함된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뇌과학 분야의 산학연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라며 "뇌은행과 빅데이터 등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영남대와 함께 실질적인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세계적 뇌과학 역량을 보유한 한국뇌연구원과의 협력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양 기관의 협력이 산학연 융합을 통한 새로운 연구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한국뇌연구원과의 협약에 이어 영남대 산학협력단과 ㈜제노랩, ㈜제이앤코슈, 가람오브네이쳐 등 지역 대표기업들과의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이를 통해 인력교류, 공동연구, 장비 공동 활용, 기술 지원 등 산학 통합모델의 실현에도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지역 대표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지역 대표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남대 제공